인간 생활양식이 점차 양에서 질로 변화를 하고 있다. 음식 문화도 생존을 위한 도구에서 이제는 건강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옮겨가고 있는 것과 같이 주거문화에도 이러한 바람이 불고 있다. 주거문화의 중심이 아파트, 빌라 등 생활편의 위주에서 친환경적이고 건강까지 고려한 주거문화로 바뀌고 있는 것.

최근의 전원주택은 황토와 나무 등 친환경자재를 이용한 건축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 그동안 고급주택으로만 인식되어 건축비가 비쌀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자재수입의 다변화와 국내 목조 전문 builder팀이 많아져 건축비가 많이 현실화 되어 있어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이다.

▲ 독일식 목조 주택의 공법 그대로 우리나라에 재현해 지은 집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가구 디자인과 건축 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정혜정 씨가 디자인하고 남편 이갑주 씨((주)베른하우스 대표, www.bernhaus.co.kr)의 감독 하에 완공된 주택이다.

최고의 디자인 연출 위해 최상의 자재 고집

▲ 이갑주(37)ㆍ정혜정(37) 부부가 사는 독일식 주택은 보는 이들을 한 눈에 사로잡는다

이갑주(37)ㆍ정혜정(37) 부부가 사는 독일식 주택은 보는 이들을 한 눈에 사로잡는다. 독일식 목조 주택의 공법 그대로 우리나라에 재현해 지은 집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가구 디자인과 건축 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정혜정 씨가 디자인하고 남편 이갑주 씨((주)베른하우스 대표, www.bernhaus.co.kr)의 감독 하에 완공된 주택이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목조주택을 선보이고 있는 베른하우스 파주 디자인 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연면적을 자랑하는 다층목구조 건물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연구하는 디자인팀이 늘 분주하게 움직인다.더불어 로스팅에 커피향기가, 지나가는 이들의 감성을 자아내기도한다. 그리고 베른의  장점은 최고의 디자인 연출을 위해 설계부터 마감까지 최상의 자재를 고집해 단순히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의 감성과 가치를 파는 디자이너의 열정을 곳곳에서 엿 볼 수 있다.

베른하우스의 모든 소재는 친환경, 핸드메이드 마감을 이룬다. 또 휴먼스케일에 걸맞게 환경의 가치를 디자인 속에 넣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멀티숍의 건축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목조주택의 단점인 소음은 트리블보드 도입으로 층간소음을 완전히 해소시켰으며, 캐나다산 우수한 목재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단열성과 기밀성 역시 패시브하우스답게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기존 목조주택의 획일화된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독일 건축물만의 독특한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베른하우스는 섬세하면서도 세월의 정감에 더욱 빛을 바랜 핸드메이드 주택을 표방한다.

환경 건축자재와 에너지 절감 뛰어난 독일의 주택
10여년 컨트리 스타일의 핸드메이드 가구 브랜드 특허를 내기도 한 이갑주ㆍ정혜정 부부에게 자연은 영원히 놓을 수 없는 주제다. 아파트에 살 때부터 집 전체에 나무 패널을 대고 살았다는 부부는 독일 여행 후 본격적인 독일식 집짓기에 나섰다. 이갑주 씨는 “여행 삼아 독일에 사는 지인의 집에 갔었어요. 거기에 머물면서 전통적인 독일의 목조 주택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죠.”라며 “나무를 이용해 지어놓은 집들이 보기에 예쁠 뿐 아니라 자연친화적이고 단열에도 우수하다는 걸 알았어요. 검소와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독일인들의 가치가 담긴 집이라 할 수 있죠.”라고 독일식 목조주택을 짓기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독일식 목조주택의 특징은 내추럴 스타일로 안팎으로 사람의 손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베른하우스는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 사용된 거의 모든 목제품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그 과정에 들어간 사람의 손맛과 정신이 공간에 스며들었고 기계로 짜여진 집이 줄 수 없는 ‘자연미’가 독특성을 만들어 낸다. 또 유럽 프로방스 풍의 내추럴함을 연출하기 위해 외벽을 비롯해 모든 목재 마감과 가구 표면에 무광택 오일스테인이나 페인트칠을 했고 상업공간은 목창호를, 주거공간은 시스템창호를 설치하되 목문을 덧대어 낮에는 바깥으로 활짝 열리게 해 장식효과도 낸다. 아울러 친환경 건축자재와 에너지 절감에 있어 우리보다 앞선 독일의 주택처럼 원목과 친환경 바름재가 공간 꾸미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갑주 씨는 “앞으로 한 집 한 집 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건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후 자연과 어우러진 테마마을을 만들 계획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