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우한) 바이러스의 전파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전통시장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자금 5,000억 원 등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예비비 5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소상공인에게 금리 1.5%의 장기저리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한 우선 지원의 성격으로 향후 피해규모 및 자금 수요에 따라 지원규모의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자금 수혜를 높이기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자금과 보증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심각성을 감안해 피해 기업에게 보증비율 100%, 보증료 0.5%의 조건으로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매칭 지원하게 된다.

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평균 보증비율(85%) 및 보증료(1.0%) 대비 최고 수준이다.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은 기금운용심의회 등 사전 절차를 거쳐 5일(수)부터 가능하며 신청은 서울 시내 22개 서울신용보증재단 지점을 통해 하면 된다.

시는 외국인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4대문 권역 전통시장 등 총 8개 시장 9,334개 점포에 대해 4일부터 특별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서성만 시 노동민생정책관은“이번 사태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 서울 소재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향후 피해규모 등 정확한 실태를 확인해 피해 소상공인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