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늙어가고 있다.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한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 사회에 다가가고 있다. 웬만한 농촌에서는 아기 울음을 들을 수 없고 60대 노인은 경로당에 발을 들이밀기가 쑥스럽다. 

▲ 천국의 동산 한재섭 목사

고령사회의 문턱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마주한 문제는 다름 아닌 노인 빈곤이다.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 여기에 외로움까지 겹쳐 불행한 노후를 맞을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당면한 현실이다. 실제로 고령자의 빈곤율은 48.1%로 전체 빈곤율의 3배를 넘고 있다. 노후를 준비하거나 준비돼 있다는 고령자 가구는 44.9%에 불과했다. 연금 수령자의 비율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는데 그나마 월 50만 원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나눔과 봉사 실천하는 ‘콩나물 전도왕’
최근 고령화와 맞물려 노인빈곤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천국의 동산’의 한재섭 목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콩나물 전도왕’으로 유명한 한재섭 목사는 자신이 받은 은총이 너무나 감사해 피곤해도 쉬지 않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몸을 던져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목회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때 잘나가는 CEO였던 한 목사는 조경 사업을 하다 유흥비로 크게 탕진하고 지난 2004년 추석에 청평의 모 기도원에서 특별한 하나님을 체험 후 알콜중독자,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를 돌보기 시작했다.

‘콩나물 전도왕’은 직접 기른 무공해 콩나물을 전도 대상자에게 선물하며 열심히 전도해 붙여진 별명이다. 그가 콩나물을 공급한 사람만도 수천 여명에 달한다. 매년 50~60회, 지난 3여년 동안 200회 가까이 전도 집회를 다니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서도 한재섭 목사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성령신유집회를 개최하는데, 이 집회를 통해 우울증, 정신질환, 암, 혹은 병명이 나오지 않는 불치병의 환자들이 기도를 통해 치유되거나 앉은뱅이 신자가 기도 중에 일어서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다.

지난 2007년에는 노방전도 중 말 못하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안수기도를 드리던 중 아이의 말문이 트이는 기적과도 같은 체험도 경험했다. 1년 365일 그를 부르는 곳이라면 아무 때나 어디든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한재섭 목사. 그리고 이제는 자신에게 생기는 모든 수익금을 가난하고 어렵고 병든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한 목사는 “그리스도가 주인이 된 그 순간부터 인간으로서 부끄러움과 창피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며 “그날 이후부터 하루하루 죄지은 자의 마음으로 회개하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독거노인 섬기고자 ‘조이풀러브(Joyful love)’ 설립 
현재 한재섭 목사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하루에 15명씩 자살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후 ‘가난하고 소외된’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10대 무역 강국이 되기까지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어르신들이 자식에게 버려지고 세상에서 소외되어 비관 자살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한 목사는 어르신들의 자살방지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서대문사거리에 있는 기하성총회관에서 매주 간식비를 비롯하여 비누, 치약, 칫솔, 세제, 세탁비누 등 생필품을 떨어지지 않게 제공해왔다.

또한 매주 1500여 명의 독거노인들에게 빵과 우유, 음료수, 떡 등의 선물을 주면서 자살방지를 위하여 전 재산과 수익을 나눔에 사용하며 봉사하며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소망과 사랑과 기쁨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고가의 고급내의를 1800여명에게 나누어주면서 희망과 소망과 사랑을 전해 독거노인들은 그 어느 겨울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15년에는 정부로부터 사단법인 조이풀러브(Joyful love)봉사단체를 허가받아 더 많은 가난하고 소외된 독거노인들을 섬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목사는 “찾아가는 목욕서비스, 이·미용서비스, 한의사 한방진료서비스, 독거노인 병원 동행서비스 등 어르신들이 자살하지 않고 희망과 소망을 갖고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독거노인들을 부모님처럼 섬기고 싶으신 분이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하고자 하는 단체는 사단법인 조이풀러브((02)720-0691)로 전화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기부금 전액 세액공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우리나라 불쌍한 독거어르신들을 살려보자는 한재섭 목사의 애타는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해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