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
환경론자들, “지구 온난화 금속화로 환경 재앙 맞을 것”

‘지구의 산소통’으로 불리고 있는 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의 훼손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브라질 정부의 무자별적인 개발로 인해 약 2만㎢, 전라남북도를 합한 정도의 면적이 매년 사라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 이상의 밀림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지역은 대부분이 남미 최대의 영토를 가진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속해 있고 그 외에도 다른 나라들의 지역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어느 나라도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지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차별한 개발로 아마존 일대의 밀림이 모두 없어진다면 지구의 온난화는 과연 어느 정도 심각하게 진행될지 정말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구 전체 산소량의 약 4분의 1을 생산하고 지구 동식물의 약 30%가 생존하고 있던 이곳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안데스 산맥과 험준한 기아나 고지, 브라질 고원에서 발원하는 지류는 1,000개가 넘는다. 이들 가운데 자푸라ㆍ주루아ㆍ마데이라ㆍ네그루ㆍ푸루스ㆍ토칸틴스ㆍ싱구 강은 그 길이가 1,600km 이상 된다. 하구에서 1,600km 상류에 위치한 마나우스까지 대형 여객선의 항행이 가능하다. 총 705만㎢ 면적의 아마존 강 유역은 북위 5°에서 남위 20° 사이, 경도 상으로는 서경 50°에서 78°사이에 위치하며, 브라질ㆍ베네수엘라ㆍ콜롬비아ㆍ에콰도르ㆍ페루ㆍ볼리비아 등에 걸쳐 있다. 아마존 강 유역은 습지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이 홍수기에도 침수되지 않는 비교적 높은 단구성의 테라피르마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브레베스 해협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 몇 백m 높이의 언덕군이 나타난다. 수천 년 동안 아마존은 광활한 범람원 지역을 유유히 굽이쳐 흐르고 있으며 고수위 때에는 기존의 자연제방을 범람하여 다른 유로를 발달시켰다. 매년 홍수로 범람하는 지역인 바르제아는 물이 빠진 후 비옥한 실토층으로 덮이는데 그 면적이 약 6만 4천㎢나 된다.

무한한 자원의 보고 아마존
아마존강 유역의 수종은 1.13㎢당 117종이 서식할 정도로 다양하다. 대표 수종으로는 월계수, 아카시아, 도금양류, 능소화류 등 다양하다. 고도에 따라서는 키가 매우 작은 풀과 양치류, 관목과 장초, 음지식물, 케이바속(Ceiba) 식물과 베르톨레티아속(Bertholletia) 식물 등 산발적으로 우뚝 솟아 있는 거목 등 4개의 식생대로 뚜렷이 구분할 수 있다. 아마존 강 유역의 동물군을 정리하기란 식물군과 마찬가지로 거의 불가능하다. 곤충류만 해도 8,000여 종으로 분류된다. 모기떼가 극성이며, 말라리아와 황열병을 전염시킨다. 잎을 갉아먹는 개미떼는 단시간 내에 농장을 황폐화시킬 정도이다. 이러한 해충의 방제와 박멸은 거주지 확장을 위해 매우 절실한 문제이다. 어종도 2,000여 종 된다. 아마존의 소택지와 우각호는 실제로 거대한 담수호이다. 대표적 어종인 피라루쿠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어로서 강유역의 주민들에게 단백질 공급원의 구실을 한다. 20~25㎝ 정도의 피라니아는 크기는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최근에는 항공운송 수단의 발달로 세계적인 어시장이 서기도 한다. 가장 큰 설치류인 캐피바라는 그 무게가 45㎏이나 되고 주로 강기슭에 서식하며 가죽은 피혁으로 이용된다. 약 1.8~2.4m 길이의 매너티는 무게가 94㎏ 이상 나가는데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경제성 있는 생가죽을 가진 누트리아쥐 역시 희귀종이 되고 있다. 오늘날 브라질 정부는 산타렘 부근의 실험목장에서 물소를 사육ㆍ연구하고 있다. 실험용으로 이용되는 작고 민첩한 다람쥐원숭이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하천에서 약간 떨어져 서식하는 나무늘보는 나무에 매달려 나뭇잎을 먹고 산다. 선사시대 괴물처럼 보이는 1.5m 정도의 이구아나류도 있다.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관련 학자들에게도 아직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다. 또한 아마존의 자원은 풍부하고 다양하다. 초기에는 금과 다이아몬드에 매혹되어 많은 탐험가들이 몰려들었다. 매너티, 바다거북, 맥 그리고 수많은 조류와 어류들은 원주민들의 훌륭한 사냥감이었다. 마호가니, 아마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은 훌륭한 목재로 이용되며 특히 고무나무는 경제성이 좋으며 이밖에도 후추, 바닐라, 과라나 등이 경작되고 있다. 이후 계속된 지질학적 탐험으로 이 지역의 광물자원은 전 세계 자원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에게 매우 매혹적인 곳으로 다가왔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아마존강 유역의 원주민들이 대거 동원되기도 했는데 원래 이들은 저지대에서 비교적 밀집된 정주생활을 하면서 근채작물을 집약적으로 경작하고 수생 포유류와 파충류를 사냥하며 살던 사람들이었다. 캄푸스에서는 산촌(散村) 형태로 거주하는 유목 인디언들이 동물사냥과 생산성 낮은 소규모 농업을 생계로 삼아왔다. 아마존의 인디언들은 카사바를 식용 전분으로 이용했고 키니네를 말라리아의 특효약으로 사용했으며 코카인과 파라고무나무 수액을 추출했고 카누를 타고 다녔다. 뿐만 아니라 쿠라레 독을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무도병과 같은 마비증과 경련성 질병의 치료제로 이용했다. 초기 탐험가들은 원주민들로부터 식량과 카누를 약탈했고 그들을 노예로 만들었고 이후 생활공동체가 붕괴되었으며 인구가 감소했다. 특히 경제성이 높으나 산재해 있는 고무나무의 수액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으며 병약자나 어린이, 여자들은 이 노동력의 대상이었고 노동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학살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세기 후반까지도 상인들과 땅 투기업자들이 원주민을 가혹하게 다룬 것이 보도되기도 했다. 아마존에 대해 설명하자면 아직도 설명할 부분이 많을 정도로 다양하고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많았기 때문에 설명조차 불가능한 정도였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아마존은 무차별 개발로 인해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닌 것이다.

“왜 자기들은 개발하고 우리는 못하게 하는가?”
아마존 개발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유치한 반발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강 유역 개발에 대해 “현재 아마존의 파괴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지만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희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의 나라들은 선진국들보다 여러 면에서 뒤떨어져 있으며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아마존을 이용한 개발이 더욱 절실할 터. 실제로 브라질은 아마존의 자원을 토대로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보다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들에게 아마존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후진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 것이다. “한쪽에서는 개발된 선진문명을 사용해 더 많은 발전을 꾀하고 발전되지 않은 후진국들은 항상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아마존 개발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굶어 죽거나 굶어죽진 않아도 돈이 없어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많으며 그들 중 라틴 아메리카의 아이들 또한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나무 한 그루를 보전하겠다고 인간의 목숨을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브라질 정부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아마존 삼림이 파괴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태어나 그 사람들의 비참함을 눈으로 보고 겪었다면 그 때에도 그렇게 반대할 수 있을까?” 한편 브라질은 현재 국제적인 빚더미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의 나라 중 그나마 경제적으로는 앞서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는 나라이다. 때문에 브라질은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아마존 개발을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국토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이 아마존이라는 자원을 개발한다면 쉽게 나라도 부강해질 수 있고 빚도 어느 정도 청산할 수 있을 터. 하지만 브라질 역시 개발의 이권을 가진 만큼 보존을 할 책임도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오로지 개발에 눈이 멀어 앞뒤 가리지 않고 파괴를 한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지금의 속도로 개발이 지속된다면 2020년에는 원시, 야생상태로 남이 있는 아마존 삼림은 5%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정말 사람들이 아마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존하기를 원한다면 전 세계가 함께 나서서 아마존 생태계 보존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 자원 및 개발, 기술 지원 등을 해주어 브라질의 1차 생산품 수출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브라질 역시 미래를 내다보며 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아마존 개발을 추진한다면 나라 발전도 꾀하며 지구의 생태계도 보전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아마존을 횡단하는 도로를 건설하고 주변 지역을 새로운 농업 개발촌으로 건설해 원주민들과 브라질의 실업자들에게 주거지와 적절한 보수, 새로운 일자리를 준 정책은 브라질 내 실업자 수를 많이 줄어들게 했고 국외적으로는 수출이 증대돼 많은 이득을 본 브라질 정부는 원주민과 브라질 국민을 위해서라도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며 브라질에서 개발을 하는 대신 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분은 아마존에 나무를 다시 심는 것에 보탤 것이라 천명했다. 환경론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어째서 지구 환경을 보호할 책임이 우리에게만 있는가?”라면서 “그동안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개발을 통해 지구의 많은 부분을 오염시키며 환경을 황폐화시켰고 그들은 충분히 개발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으면서 이제 와서 우리 브라질과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개발을 하려니 환경 운운하면서 막는 것은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곧 심각한 자연의 경고를 들을 수 있을 것”
환경론자 및 환경운동가들, 브라질 정부에 일침
한편 환경론자 및 환경운동자들의 입장 역시 만만치 않다.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은 브라질 영토의 약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열대밀림지역이다. 이를 수치로 따진다면 약 5백만㎢가 훌쩍 넘는 면적이며 이는 한반도 전체 면적의 약 20배가 넘는 면적이다. 이곳은 인류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지구의 공기청정기 같은 곳이며,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종의 절반이 살아가고 있는 생물의 보물창고인 셈. 사람의 손길이 있어서는 안 될 이곳에 브라질 정부는 1950년대부터 도로를 건설하고 광산을 개발해 지하자원을 채굴하거나 경지를 조성해 왔다. 이에 새로 조성된 경지에 목장이나 농장을 세웠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난한 농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환경론자 및 환경운동가들은 여기까지는 좋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곳에 이주한 이주민들이 한 장소에서 몇 년간 곡물을 재배하거나 소를 기르다가 땅이 척박해지면 인근 지역으로 다시 옮겨가 나무를 자르고 불을 질러 경지를 만드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개발로 인해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이 급속하게 파괴되고 있고 이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상화탄소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열대우림을 더 이상 파괴하지 않으려면 브라질 정부는 조속히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개발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으로 다시 나무를 심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하지만 아마존 개발을 하면 나무는 어디에다 심을 것인가? 개발이 지속되면 마땅히 나무를 심을 마땅한 터가 있을 수 없다. 또한 나무가 다시 예전처럼 무성하게 자라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그 시간이 지나면 이미 예전으로 돌리기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수백년 된 나무들이 대량으로 벌목되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산사태와 홍수가 이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환경론자 및 환경운동가들은 “아마존 밀림은 인간들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많은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앞으로 있을 환경재앙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현재의 무분별한 개발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브라질에서 대책 없이 무작정 아마존 개발을 하면 개발 이익의 대부분은 소수의 자본가나 대주지에게 돌아갈 것이며 경제 발전을 위해 아마존을 개발한다는 애초의 목표는 온데간데없고 브라질 국민들은 여전히 가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며 브라질 정부의 무차별 아마존 개발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 밀림 지역 개발에 대해 브라질 국민들은 잠잠한 반면, 다른 나라의 주민들은 환경론자들 못지않게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페루 정부는 아마존 유역을 개발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법안 2건을 통과시키려 했고 이에 대해 페루 원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해 왔던 것. 특히 우트쿠밤바 주의 ‘악마의 커브’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 중인 5천여 명의 원주민들을 경찰이 해산하는 과정에서 원주민과 경찰을 포함해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당국은 원주민들이 경찰에 총기 공격을 해 왔고 정부 기관 건물에 방화를 하기도 해 무력진압이 불가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 정글 원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산발적으로 도로와 수로, 송유관을 점거하고 외국기업들이 밀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법의 철폐를 요구해 왔고, 이러한 지속적인 반발에 페루 정부는 결국 백기를 들고 이 법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7월 중순부터 8억 달러 규모의 아마존 유전 개발 사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오스카르 코카 볼리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7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영에너지기업 YPFB와 민간에너지기업 GTLI가 공동으로 수도 라파스 북부 아마존 지역의 유전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7억 9천 4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것. 앞서 YPFB와 GTLI는 지난해 유전 개발을 체결한 바 있으나 이 역시 아마존 환경파괴 가능성 등을 이유로 큰 논란을 빚어 오다 최근 의회를 통과했으며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7월 8일 사업 착수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동안 브라질 정부가 아무 생각 없이 아마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2007년 브라질 정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자체적으로 규정하는 아마존 삼림보호를 위한 포고령을 제정한 바 있으며 친환경적으로 살아가는 아마존 지역 주민들에게 1년에 약 500달러 정도를 생활보조금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이 대책들은 겨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수준이라며 아마존 개발을 반대하는 이들의 또 다른 비판을 불러왔고 아마존 파괴로 인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브라질 정부는 75건의 벌목회사들을 상대로 한 법정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 논쟁의 중점에는 환경에 대한 보존이라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허가를 받지 않고 벌목을 하는 것에 대한 제재가 중점이었던 것으로 보아, 생태 환경을 보존하는 것에는 정부 차원의 인식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한다면 21세기 말에는 아마존 전체 삼림의 최대 3분의 1이 사바나 지대로 변할지 모른다는 브라질 국립 환경연구소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사바나 지대는 울창한 숲이 없고 긴 풀이 무성한 지역으로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지구의 허파 기능을 사실상 상실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아마존의 사막화에 대한 경고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현 속도를 인류가 줄이지 못한다면 21세기 말 아마존의 18% 정도가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사막과 유사한 지역으로 변하게 되며 실제로 현재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류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이곳의 개발은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 당자의 이득에 눈이 먼 브라질 정부나 개발업자들에게는 향후에 미치는 영행의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곧 그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닌 본인들의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사막화가 시작했다는 증거는 곧 인류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끼칠 수 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아마존이 브라질 영토에 있다고 해서 아마존이 브라질의 것으로 브라질 국민들은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아마존 인근의 농부들은 목초지와 경작지 확보를 위해 밀림의 관목 덤불들을 태우고 있는데 이로 인해 지난해에서 전년대비 30% 증가한 2~3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고 브라질의 한 대학 교수는 연구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강 유역은 원주민의 전통적인 생활의 터전이자 생태계의 중요한 보고이다.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이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아직까지는 먼 미래를 내다보려는 마음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앞으로 지구의 미래가 심히 걱정스러울 뿐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