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삼 광주지방교정청장

전라남도 고흥에서 출생한 송영삼 신임 광주지방교정청장은 가정 형편 탓에 대학진학의 꿈을 접고 1972년 3월, 9급 교도관의 길에 들어섰다. 그 후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후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기까지 낮은 곳에서부터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발전해 왔다. 본지는 어렵고 힘든 시절 교도관을 직업으로 택한 것이 천직이라고 말하는 그를 만나 우직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물었보았다.

교도관 생활과 대학생활을 병행했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가고 싶은 대학을 포기하고 교도관이 되었던 터라,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커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라서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시험기간이 겹치거나 하면 하루 두 시간씩 자면서 공부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푹 자보는 게 소원일 때도 있었지만, 그 세월이 지나고 나니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되었습니다.

교정 일을 하며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으며, 어떻게 극복 했는지.

▲ 두 아들 사랑이 남다른 그는 “주어진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 하나 충족될 때 내가 바라는 이상도 이루어 진다”며 눈높이에 맞는 목표와 현실을 중요시 하는 그의 말처럼 지금 우리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게 한다.

초임 교도관 때는 2부제 시스템이어서 24시간 근무하고 24시간 쉬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쉬는 시간에도 사람이 모자라서 온전히 쉴 수가 없어 또 근무를 해야 했습니다. 빡빡한 스케줄에 공부하려니 자연스레 가정을 등한시 하게 되고, 피로는 쌓이고 정말 ‘여기가 한계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꾸준히 행하는 것인 것 같다. 숨이 턱턱 막힐 때 ‘조금만 더!’를 외치며 꾸준히 살다보니 한 숨 돌릴 때도 돌아오고,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힐 때는 노련함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두 아들 사랑이 남다른 그는 “주어진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 하나 충족될 때 내가 바라는 이상도 이루어 진다”며 눈높이에 맞는 목표와 현실을 중요시 하는 그의 말처럼 지금 우리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게 한다. 평소 송영삼 청장은 “꾸준히 노력하면 한 방면의 전문가가 되고, 언젠가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여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는 한우물론을 강조한다. 바로 그 자신이 산 증인이기에 어디서든 당당히 자신의 지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