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소모품으로 분류되는 수술용 장갑 시장이 커지면서 품질도 진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들의 병상수가 늘어나면서 수술용 장갑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종서 기자 jslee@

▲ 최영종 대표는 “소모품이라도 의사가 직접 사용하고 환자의 피부에 닿는 제품인 만큼 의사나 환자 모두의 안전 강화를 위해 가격만이 아닌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용 장갑에는 멸균이 되지 않는 비멸균장갑(LATEX EXAMINATION GLOVE)과 멸균처리를 한 수술용 장갑(LATEX SURGICAL GLOVE)으로 크게 나뉜다. 비멸균 장갑의 경우 치과, 이비인후과 등 멸균제품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시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며, 간호사 처치, 실험실 등에서도 소비량이 많다. 수술용 장갑은 반드시 멸균을 요하는 병원의 수술실에서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종합병원 규모 이상의 경우 병원당 연 80만 세트 이상 소모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다.

국제적인 인증을 받은 최고 품질의 수술용 장갑 수입 및 유통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최영종 (주)명원무역 대표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 공급하고 있는 수술용 장갑은 의료영역에서도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 유럽, 일본 시장 등지에 대규모 유통이 되고 있는 안전한 제품”이라며 “국제적인 인증규격인 ISO, CE, ASTM(북미규격) 등에서 모두 인증받아 그 기준에 따라 철저히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는 비멸균 장갑보다 수술용 장갑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과거 수십 개의 업체가 수술용 장갑을 수입했으나 안전성 기준이 강하되어 시장이 재편되면서 현재는 4개 업체 정도가 수술용 장갑을 수입하고 있다. 이 중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명원무역이다.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술용 장갑을 수입하면서 제품의 차별화에 대해 품질로 승부했다”며 “단순한 소모품이라 해서 다같은 소모품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였다”고 말한다.

의사와 환자의 안전성을 위해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 수술용 장갑 공급
명원무역이 수입하는 제품은 천연라텍스 함유량이 96%에 이를 만큼 탄성이 좋아 장시간 수술 및 사용에 따른 피로감을 확연히 줄여줄 수 있다. 또한 글러브의 안쪽 면 손바닥 및 손가락 부분에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수술의 집도를 진행할 수 있다.

▲ 국제적인 인증규격인 ISO, CE, ASTM(북미규격) 등에서 모두 인증 받고 그 기준에 따라 철저히 생산되고 있는 (주)명원무역이 공급하는 수술용 글로브

최 대표는 “멸균 시에는 GAMMARAY 공법을 통해 멸균하여 100% 완벽한 살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노화 시험 후의 결과물에서 증명된 것처럼 강력한 내성을 통해 재고화한 후 5년 내에 사용했을 경우에도 품질에 변화가 없으며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원료의 라텍스가 최고 품질로 손꼽히기는 하지만 값싼 중국산에는 가격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에 최 대표는 “소모품으로 취급되는 제품들은 일단 구매팀에서 품질에 대한 인식 없이 가격경쟁력만 요구한다.”며 “저렴한 가격제품은 실제 사용자인 의사들에 의해 쉽게 찢어질 수 있어 불편하고 감염의 우려 등 불만이 제기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모품이라도 의사가 직접 사용하고 환자의 피부에 닿는 제품인 만큼 의사나 환자 모두의 안전 강화를 위해 가격만이 아닌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수술용 장갑 시장은 더욱 중요해지고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라덱스 질 향상시키는데 이바지 60여개국에 수출로 세계시장 석권
현재 명원무역은 국내 콘돔 3대 회사 중 한 곳인 한국라텍스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1994년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콘돔을 판매하게 만든 최영종 대표는 콘돔에 관한한 남다른 노하우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열정은 콘돔을 제약회사에 납품하게 만들었고 한국라텍스와의 인연을 맺어,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고급스러운 포장디자인을 추구하는데 일조했다. 현재 한국라텍스의 콘돔은 미국을 비롯해 60여개국에서 인정을 받으며 밀려드는 주문량만으로 공장을 풀가동해도 부족할 정도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세계시장은 석권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일본제품이 선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의 올바른 성교육을 통한 건전한 가차관 확립에 기여
최 대표는  “국내 특수 직종의 콘돔선택에는 아직도 고정관념이 자리한다. 일반 소비자가 아닌 영업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분야에서는 여전히 일본 콘돔을 선호하고 있다”며

▲ “라텍스가 최고 품질로 손꼽히는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술용 장갑을 수입하면서 제품의 차별화에 대해 품질로 승부했다”고 전했다.

“우리의 콘돔은 품질에 관한한 세계 최고다. 이제는 일본제품보다 우리나라 제품의 수준이 낮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의 성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앞으로 콘돔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느낀 노하우를 청소년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최 대표는 “청소년은 곧 나라의 미래이자, 그들의 문화는 새로운 가치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때문에 청소년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성교육은 학교문턱에서부터 차단되고 있다. 여성에게는 낙태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고 남성에게는 책임질 수 있는 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청소년 시절의 성교육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