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start-up)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트업이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을 뜻한다.

이종서 기자 jslee@

자원이 한정된 스타트업이 시장의 환경적 뒷받침 없이 성공하기란 어렵다. 그렇기에 현 시점이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는지 사업화의 시기 적절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치기반 맞춤형 자동 광고 솔루션 ‘위플레이스’ 개발

▲ 3대 기업문화 창의성. 책임감. 다양성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주)위앤팩토리 김희원 대표가 ‘be LAUNCH 2014’에서 ‘WEPLACE'를 설명하고 있다.

(주)위앤팩토리(WE&FACTORY)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가치를 창조하는 위앤팩토리는 법인으로 전환한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젊은 스타트업 기업이다. 평균 연령 26세의 젊은이들이 모인 위앤팩토리는 정식법인이 된 기간은 짧지만 2년 가량 서비스를 준비한 뚝심 있는 기업이다. 최근 위앤팩토리는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위치기반 맞춤형 자동 광고 솔루션 ‘위플레이스(WEPLACE)’를 선보여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위치기반 맞춤형 자동 광고 솔루션인 위플레이스는 유통업체가 보유한 모바일앱에 탑재되는 광고 솔루션이다. 예를 들면 위플레이스 솔루션이 탑재된 A 편의점의 앱을 설치한 고객이, A편의점에 들어가거나 그 주변을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A편의점에서 실시하는 할인이나 쇼핑 이벤트 메시지를 받는 구조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할인이나 쇼핑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상점의 입장에서는 고객의 매장 방문율과 제품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뿐만 아니라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수, 쿠폰이나 이벤트 도달률, 쿠폰 사용률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대기업 유통 계열사와 모바일 광고 솔루션 계약으로 앱 서비스 실시
김희원 위앤팩토리 대표는 “위플레이스는 상점의 위치를 기반으로, 매장을 지나가거나 진입한 고객에게 자동으로 프로모션 메시지를 발송하며, 이를 통해 광고주는 정확한 타깃광고를 실행할 수 있다”면서 “매장에서는 직관적인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최적의 순간에 광고를 발송, 정확하고 유용한 고객관리정보(CRM data)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주)위앤팩토리의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위치기반 맞춤형 자동 광고 솔루션 ‘위플레이스(WEPLACE)’

독창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위플레이스는 2012년 제2회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전국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우수상, 2013년 서강대학교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SK플래닛 스타트업 프로그램 우수상, SK플래닛/충남 스마트 컨텐츠 경진대회 동상, 2014비런치 TOP 20 스타트업 기업 선정 등 유수의 대회에서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국내 모 대기업 유통 계열사와 모바일 광고 솔루션에 대한 계약을 체결,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앱이 시범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다. 앞으로 위치기반 맞춤형 자동 광고 솔루션인 위플레이스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로 진출하여 고객들의 일상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꿈과 열정 하나로 창업의 꿈 이루다
20세의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김희원 대표. 경제학을 전공했던 그는 주위의 선후배들처럼 막연하게 증권사나 은행 같은 금융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군 입대 후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좋은 회사에 입사해 평범하게 사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김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 군 제대 후 창업을 고민하던 그는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출시되었을 시점에 영화에서나 보았을,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스마트폰의 기능을 접하고, 이 길이 자신이 뛰어들어야 할 분야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던 김 대표에게 IT나 모바일 업계에 문외한인 데다 인적 네트워크는 전무한 상태였다. 그러나 열정 하나로 어렵사리 지인을 통해 개발자를 소개받고, SK T아카데미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IT강의를 통해 처음 만난 수강생들을 섭외해 팀을 꾸렸다.

3대 기업문화 창의성. 책임감. 다양성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기대
창업 초반에는 아무 것도 없이 간단한 프로토타입과 서비스 소개서만 가지고 관련 교수, 고객인 유통업체의 임직원들에게 무작정 연락해 미팅을 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렇게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한 결과 위플레이스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기업의 발전과 영속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기업 문화라고 생각하는 김대표는 위앤팩토리가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크게 3가지 단어로 설명한다.

▲ ‘be LAUNCH 2014’에서 외국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는 김희원 대표

첫 번째는 창의성이다. 급변하는 IT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필수이다. 두 번째는 책임감, 즉 주인의식이다. 팀원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 세 번째로 다양성이다. 다양한 능력과 생각을 가진 인재들과 다양한 의견으로 토론할 때 조직은 성장한다. 이를 위해 개발자, 디자이너 등 팀원 전원이 일주일에 두 번씩 전체회의를 한다. 또한 얼마 전 참여한 비런치 2014를 통해 벨기에에서 온 경영학 석사 과정 학생을 인턴으로 고용했다. 이 모든 게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김희원 대표는 “처음 창업을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아직도 이 꿈은 현재진행형이며, 당장의 수익이나 평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더욱 소중한 다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