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IT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집중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전세계에 IT 강국의 위상을 떨쳤지만, 최근 IT 국제지수 경쟁력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황인상 기자 his@

▲ 곽경섭 교수는 “2014년 아시안게임 기념 IT를 접목한 국제 행사(ISCIT2014)를 준비하고 있으며, 협회가 소주주로 참여한 ㈜ 인천 유시티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012년 세계경제포럼(WEF) 과학기술 경쟁력 기술수용성 부문에서 18위, 2011년 영국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발표한 IT경쟁력 부문 19위를 기록했다. 민간 부문 지수로 여러 논란이 있지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도화된 유비쿼터스 시대의 조기정착 선도
한국 정부·기업들은 전국에 초고속 정보 통신망을 빠르게 확충하고 반도체, 휴대전화, 게임, 가전기기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작 상상력과 창조력이 필요한 디지털 트렌드에서는 늘 선진국을 뒤쫓는 데 급급한 후발 주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실추된 IT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이에 곽경섭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가 걸어온 길은 더욱 의미가 깊다. 곽경섭 교수는 지난 2003년 개소한 인하대 초광대역 무선통신연구센터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 인하대 초광대역무선통신연구센터는 개소 후 초광대역 무선통신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IT기술을 선도하고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 국내 정보통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며 고도화된 유비쿼터스 시대의 조기정착을 선도해왔다. 곽경섭 교수는 “센터는 초광대역(UWB)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세계 IT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산학연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해 국내 IT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기술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하대 초광대역무선통신연구센터는 개소 후  UWB 기술관련 스마트홈 스마트 라이프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SCI급 230여 편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9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3차원 입체음향 전송을 위한 UWB 기반의 무선 멀티채널 스피커 시스템, 무선인체통신네트워크 장치 및 제어장치, 네트워크 장치의 비화 및 인증코드 생성방법 등 80여 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169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8건의 국제특허도 등록하는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지금까지 총 100여 개의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20여 건의 기술이전과 92건의 기술지도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100여 건이 넘는 산학협동 워크숍과 세미나 개최 및 산학공동 연구, 산업체 인력 재교육,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단기 기술강좌, 국내외 표준화 활동 공동 추진 등 산·학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해왔다. 곽 교수는 “초광대역무선통신기술을 근간으로 유비쿼터스 사회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며 “범국제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이 분야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산·학·연·관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의 기틀 마련

▲ ICUFN12 국제행사

곽경섭 교수는 지난 2012년 한국통신학회가 선정한 LG석좌교수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한국통신학회는 매년 우리나라 정보통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들을 선정, 수상하고 있다. 활발한 학술활동과 연구를 통해 170여 편의 SCI논문 발표, 55건의 특허 등록, 2011년 ETRI저널 ‘올해의 논문’선정, LG논문상, 모토로라학술상, 정보통신부장관상, 해동논문상, 해동학술상, 국무총리표창,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한 곽경섭 교수의 이번 수상은 그간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인하대학교 IT분야 특성화를 위한 특성화사업 책임자로 임명되어 관련 분야의 대학구조를 개편하고 효율적인 산·학·연·관 협력과 전문인력 양성의 기틀을 마련해온 곽경섭 교수는 다양한 국제협력 및 외국유학생 유치를 통해 글로벌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구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T전문인력 양성사업인 정보통신 연구센터, 초광대역무선통신 연구센터를 유치해 초광대역 기반기술 및 그 응용기술을 선도하여 국내외 표준과 관련 산업 진흥에 기여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총 11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300여 명의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현재 관련 산업에서 우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 교수는 학문분야별 우수 연구교수에 대해 보다 나은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인하대학교의 석좌교수 프로그램인 인하펠로우교수(Inha Fellow Professor)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지정 국가도약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 의료, 바이오, 나노센서, 네트워크·통신기술이 결합된 인체센서네트워크 기초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인체센서네트워크 시스템이 실현될 경우 지능형 u-Health 원천기술의 확보로 의료용 진단, 치료 및 건강관리 시스템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며 대외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고용 창출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 및 노인 질병관리 효율화, 상시진단 및 치료 체계구축 등을 통해 국민 보건 수준과 삶의 질 또한 향상될 것이며 대학의 연구 수준 역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의료 융합 IT 분야 핵심 전문인력도 양성될 것이라 기대된다. 현재 인천스마트시티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곽경섭 교수는 앞으로 초광대역 무선기술 연구를 통해 인하대에도 이전보다 앞선 IT를 특성화하고 인하 송도 지식산업 복합단지, 동북아 IT거접 대학으로 도약하고 나아가 인천 스마티시티와 연계하여 지역 ICT산업을 특화시켜 대한민국 전역에 스마트 사회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근 인천시 U-City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정부참여 및 시정참여 확대를 결정했다. 곽경섭 교수는 “협회는 우선 포럼 활성화를 위한 재정기반 확충을 위해 유비쿼터스 관련 국제세미나를 유치, 포럼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재정을 올리고, 인천 유시티 통합추진 체계 확립을 위한 포럼 참여 체계를 확보해 포럼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2014년 아시안게임 기념  IT를 접목한 국제 행사(ISCIT2014)를 준비하고 있으며, 협회가 소주주로 참여한 ㈜ 인천 유시티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