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스트레스, 그리고 각종 성인병까지, 온갖 질환으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에게 성별과 연령, 인종을 불문, 아로니아로 수많은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아로니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초크베리(Choke-berry)라고도 불리는 아로니아는 자연 치유 능력이 뛰어나 예로부터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전통 약재로 사용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늙지 않는 과일이라는 뜻의 ‘불로매’로, 중세 유럽에서는 왕족들이 즐겨먹어 킹스베리(king’s berry)로도 불릴 만큼 오랜 시간동안 사랑 받아 왔다.

‘천사의 식물’ 아로니아를 알리다

▲ 이양우 대표

영농법인 상록 이양우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현재 일본(Japan), 한국(Korea), 중국(China) 등 동북아시아권 베리 산업에 관련된 사업자들이 기술교류와 생산 및 유통을 위해 결성된 J.K.C의 한국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이양우 대표는 베리류 연구에만 40여 년을 투자한 전문가다. <딸기 재배 신기술>. <사포닌 농법>. <블루베리 성분과 효능>, <블루베리 재배 신기술>,<기능성 과일 비터멜론>. <텃밭에서 소과수 기르기> 등의 많은 저서를 출간한 바 있는 이양우 대표는 일찍부터 국내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온 신지식인이다.

베리류를 연구하며 몸에 더 좋은 베리를 찾던 이양우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다름 아닌 블랙초크베리인 아로니아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유일하게 살아남아 ‘천사의 식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아로니아는 안토시아닌, 클로로겐산, 카테킨 등을 포함하여 항산화 기능을 하는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아로니아즙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보다 4~5배가량(100g당 약640mg) 많아 면역력을 높이고 우리 몸 속 세포의 재생을 돕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이는 체내 활성산소로 인해 유발되는 암이나 심장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당뇨병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시각에 관여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시켜 눈의 피로를 완화, 시력 회복 및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 아로니아는 눈에 좋은 음식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로니아의 효능에 주목한 이양우 대표는 10여 년간 아로니아 연구에 매진하며, 국내에 아로니아를 알리기 위한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국내에서도 아로니아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양우 대표의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경남 거창군과 이웃 전북 무주군에 대규모 아로니아 생산단지 조성을 추진해온 그는 특히 아로니아 연구와 클러스트화를 위해 투자는 물론,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현재 6만여 평 규모의 아로니아 연구 및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연간 100만주 이상의 묘목을 생산하는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아로니아의 항노화 6차산업화를 선도
대한민국은 인구 5000만에 국민소득 3만불 정도다. 엄청난 규모의 소비시장이 있는데 이 시장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굉장히 미약한 부분만 생산농가에 떨어진다. 어떻게 더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농가에 이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다. 이에 이양우 대표는 기업형 농업과, 6차산업화가 그 답이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오늘날 농업도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기업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1,2차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6차 산업은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기업형 농업인 항노화 6차산업화에 맞는 대표품목으로 선정된 아로니아 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할 때라는 것. 최근 1차 생산자와 2차 가공자, 3차 유통판매자, 소비자 등 다양한 그룹이 참가한 세미나에서 한국 항노화 산업의 발전방향과 아로니아 사업을 소개한 이 대표는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아로니아는 인력과 노동력이 적게 들어 나이가 들어서도 재배하기 쉽고, 수확할 때는 이윤이 많이 남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이다”며 “앞으로 아낌없이 재배 노하우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하며, 경남 거창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이 아로니아 최대 생산국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