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미래산업에서 기존 산업의 경쟁질서를 바꾸고, 타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의 행동이나 사고를 변화시켜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창출하는 기술이 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종서 기자  jslee@

▲ 홍성진 대표는 “주변에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주변을 보기 위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웃에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소프트하모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하모니는 ▲ITU-t 및 3GPP, IETF등 정보통신 프로토콜 개발 공급 ▲공장자동화 및 로지스틱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피쳐폰 및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블루투스 드라이버(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 칩셋 기반) 복지IT 제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IT산업을 복지와 접목한 스마트 음성유도기 개발
현재 소프트하모니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소프트하모니가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고도화 사업 (스마트 음성유도기)이다. 기존에는 RF358.5MHz FM 신호를 전송하는 리모컨을 시각장애인이 소지하고 다니면서 지속적으로 버튼을 눌러 주변에 설치된 음성유도기를 찾았다. 이는 일반인에게 조차도 현실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소프트하모니는 주변에 설치된 음성유도기가 시각장애인을 자동으로 찾아서 서비스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동시에 리모컨이나 수신기를 대신하여 스마트폰으로 이러한 기능을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했다.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폰이면서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Connectivity기능, 비교적 Low Power를 요구하는 프로토콜, 이런 점에서 블루투스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주변의 음성유도기에 감지되며 설정에 따라서 스마트폰의 스피커를 통해 또는 음성유도기의 스피커를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성진 소프트하모니 대표는 “스마트폰이 음성인식을 탑재하기 시작했을 때, 곧바로 이에 맞추어 대화형 양방향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촉지도 또는 시각장애인용 설치물에 가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물어 보면, 거기에 부착되어 있는 스마트 음성유도기가 알려주게 된 것이다. 홍성진 대표는 시각장애인 서비스 고도화란 측면이외에 사회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대화형 양방향 서비스로 일반인에게도 도움

▲ 스마트음성유도기 모델명 SH-SVG-100과 SH-SVG-101으로 구분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필요한 제품이어야 설치이후 관리되어지며, 이는 다시 시각장애인에게 혜택이 간다는 생각에서 추가적인 서비스를 개발했다. 대화형 양방향 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다. 홍대표는 “어느 큰 병원에 처음 방문했을 때 입원실을 찾기 위한 노고는 현관에 설치된 스마트 음성유도기 한 대로 해결 된다”며 “스마트폰에 질문하고 스마트폰으로 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긴급경보 서비스를 이용하여 화재나 홍수 등 비상상황 시 현 위치에서의 대피방법 및 조치요령 등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며, 도움요청 서비스를 이용하여 도움요청을 하거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도움요청 서비스는 도움요청이 접수되었고, 담당자에게 통보되었음을 스피커 최대출력으로 방송하면서 담당자의 핸드폰에 도움요청문자를 보내거나, 관리실 컴퓨터에 도움요청알림을 제공한다. 정 홍 대표는 “학교주변 또는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되어 치안에도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그 위치에서 시각장애인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며 “학교현관에 설치되어 있다면, 방문자에게 안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시각장애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복지 및 레저분야 IT 제품 개발 진행
2002년 월드컵 서울 개최와 함께 다니던 L사의 3G 핸드폰이 상암 경기장에서 화상통화로 시연되었을 때, 연구원으로서 개발에 참여했던 홍성진 대표는 그때의 그 흥분을 잊을 수 없었다. 홍 대표는 “그 결과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노력의 결실로 탄생된 것”이라며 “도전, 노력, 결실의 3박자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충분한 동기였다. 현실은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큰 흐름에는 아직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현재 소프트하모니가 선보인 스마트 음성유도기는 기능이 좋으면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시각장애인 음성유도기에 첨단 IT Connectivity 기술을 융합, 기존의 부적합한 부분들을 개선하여 스마트하고 다양한 서비스 고도화를 제공하는 시스템.

홍 대표는 스마트 음성 유도기의 홍보가 아직까지는 미흡하다고 판단,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전시회 출품 및 각종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추가로, 개인용 복지IT 제품 개발을 진행하는 중이다. 홍 대표는 “USN이나 IOT 기반의 복지 및 레저분야의 IT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인류속의 한국 IT회사로 거듭나도록 더욱 매진하고 있다”며 “소프트하모니는 개발하기 위한 틈새 아이템을 찾고, 이것을 정형화 하는 과정이 매우 빠르다”고 덧붙였다. 신속함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완벽도도 추구한다. 홍 대표는 “개발 초입에 공을 많이 들여서 검토하면서도 체계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시스템을 정립했다”며 “이후의 과정은 그 만큼 빨라진다. 이것은 다시 개발비 절감효과로 나타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재생산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역량의 기울기가 있다고 한다.”면서 “기울기가 커서 큰 업적을 이루더라도 주변과 나누는 사람이 많은 사회였으면 좋겠다. 주변에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주변을 보기 위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이웃에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