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아이.조2>가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3월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아이.조2>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는 <연애의 온도>, <파파로티> 등 현재 상영 중인 영화를 제친 결과다.

▲ 월드스타 이병헌

국내작들의 흥행 속에서 유일한 할리우드 영화인 <지.아이.조2>가 극장가 판도를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아이.조2>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애드리앤 팰리키 등 특수 군단 <지.아이.조>의 살아남은 요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조직 ‘자르탄’의 음모에 맞서 거대한 전투를 준비하는 모든 것을 건 한판 승부를 그린 영화로 지난 3월 28일 개봉했다.

영화 한류 주도하며 싸이와 양대 산맥 이루다
배우 이병헌은 ‘영화 한류’의 선두주자다. 일본에서 ‘뵨사마’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그는 멈추지 않고 ‘꿈의 무대’인 할리우드로 눈을 돌렸다. 첫 성과는 2009년에 나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다. 이후 4년 동안 <지.아이.조2>와 <레드2>로 출연작을 늘렸다. 세계를 무대로 음악 한류를 이끈 싸이와 더불어 이병헌은 영화 한류를 주도하며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이병헌은 3월 28일 개봉한 3D블록버스터 <지.아이.조2>로 세계 관객과 다시 만난다. 1편처럼 스톰 쉐도우 역. 하지만 비중은 월등히 늘었고 더 강도 높은 액션과 연기로 영화를 이끈다. 그는 “해외 관객이 ‘왜 할리우드에 와서 바보 같은 연기를 하고 있느냐’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게 성공인 것 같다”고 했다. 비록 지금은 액션 영화에 주로 참여하지만 멜로와 드라마 등 다른 분위기의 연기를 펼쳐 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지금은 그 기회를 기다리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단계”인 셈이다. 이병헌은 지난해 말 브루스 윌리스, 캐서린 제타 존슨 등 스타들과 함께 한 <레드2> 촬영을 마치고 또 다시 몇 편의 할리우드 영화 제의를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도 그를 향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로 ‘지.아이.조’ 제작사인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이병헌을 향한 신뢰는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편이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요인을 이병헌에서 발견한 덕분이다. 올해는 <잭 리처>의 주연배우 톰 크루즈를 시작으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라스트 스탠드>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스토커>의 미아 바시코브스카, <차이니즈 조디악>의 성룡,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까지 쟁쟁한 스타들이 한국팬들과 만났다. 하지만 이들의 방문에도 흥행성적은 신통치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지.아이.조2>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유명 해외스타들의 방한에도 저조한 해외 영화들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아이.조2>는 존 추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드웨인 존슨, 애드리앤 팰리키, D.J 코트로나 등 출연배우들이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언제나 그랬듯 한국팬들은 뜨겁게 이들을 맞이했다. 할리우드 영화지만 한국에서도 흥행력을 갖춘 이병헌이 출연했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병헌의 비중과 존재감이 커져 이병헌의 팬들은 물론 한국의 <지.아이.조> 팬들도 기대해볼만하다. 또한 전편보다 더욱 강해진 액션과 스케일은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아시아 최고의 연기파 배우
데뷔 후 첫 작품부터 주연을 꿰찼던 배우 이병헌의 필모그래피는 이미 20여 편의 영화들과 십수 편의 드라마로 가득 채워져 있다. 데뷔 이듬해부터 드라마 주인공을 맡았던 그는 지금까지도 늘 변화와 변신을 거듭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월드스타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이병헌 역시 칸에 입성했다. 그 곳에서 미국 에이전트를 만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한다. 미국에서는 <지아이조>를 통해 ‘이병헌’이라는 이름을 알린 그는 한국에 돌아와 2009년 <아이리스>에 출연했다. <지아이조>, <아이리스>, <악마를 보았다> 등 작품을 통해 이병헌은 ‘헐리우드 스타’, ‘아시아 최고 배우’, ‘연기파 배우’ 등 수식어를 두루 얻게 됐다. 한편 <광해>가 연극으로 제작, 영화와는 또 다른 결말과 스토리를 보여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월 23일 공개된 연극 <광해>에서는 배수빈과 연극배우 김도현이 합류한 새로운 모습이 공개돼 영화 <광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