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질병 유전자와 변이를 발굴하여 바이오 기능을 규명하고 유전자발현 전사조절의 새로운 기작을 발견함으로써 유전체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유전학 등의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발전, 과학교육, 국제협력 등에 크게 기여한 공적으로 강창원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지난 11월 7일 ‘2016 바이오미래포럼’에서 ‘BT 과학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표창’을 수상하였다.
황인상 기자 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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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창원 카이스트 석좌교수 |
강창원 교수는 맞춤의학의 유전체학·유전학 연구에서 환자 개개인의 질병과 연관 있는 유전자와 변이를 우선 발굴한 후 생물학적 기능을 다각도로 규명하는 연구기법을 개척하여 기초의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유전자발현의 분자생물학·생화학 연구에서 유전자 전사과정을 조절하는 분자기작을 발견하는 등 기초생물학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이로써 바이오 분야의 학계발전에 폭넓게 기여한 공로로 ‘제2회 바이오분야 발전 유공자 포상’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하였다.
강창원 수상자는 이뿐만 아니라, 어려운 생물학 내용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분자역할극을 활용한 독창적 강의법을 개발하여 학생들로부터 높게 평가 받았으며 이를 교수·교사들에게 전수하기도 하였다. 최근 분자생물학 번역서를 저술하면서 전문용어의 순화된 우리말 용어를 제정하는 등 과학교육에도 기여했다. 또한 국제학술대회 창립·조직, 국제학술지 창간·편집, 해외대학 협력교육 개발·운영 등 국제협력 분야에서의 공적도 인정받았다.
질병연관 유전체 연구
질병 유전자 규명과 관련하여 강교수는 위암,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녹내장,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골다공증 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40여개 신규 발굴하여 의료보건 발전에 기여하였다. 특히 ADHD의 연관 유전자 GIT1을 발굴하여 2011년 4월에 의학계 최고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의학’에 발표하였을 때는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 연구의 성과로 ‘ADHD 위험 유전표지’와 ‘ADHD 질병모델 생쥐’에 대한 두 가지 특허를 한국, 미국, 일본에서 등록하였다.
유전자발현 기작 연구
다양한 질병연구 이외에도 유전자 발현조절의 핵심이면서 유전자 DNA로부터 RNA를 합성하는 전사과정의 조절기작에 관한 기초생물학 연구도 수행하면서, ‘네이처유전학’, ‘네이처의학’, ‘미국과학원보’ 등 국제학술지에 총 113편의 논문을 게재하였고, 국내·외 특허 22건을 등록하였으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총 30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근래에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고, 대전 MBC ‘한빛대상’,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디아이학술상’, 대한화학회 ‘박인원학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우리말 전문용어 제정
최근 분자생물학 교재 ‘Digest of Molecular Biology’를 영어로 단독 저술한 강창원 교수는 수년전 ‘분자생물학’ 번역서를 4명의 교수와 함께 공동 저술하면서 학술용어를 어설픈 영어발음으로 표기하기보다는 이를 대체할 우리말 용어를 수백 개 새로 제정하였다. 예를 들어, mitochondria를 ‘미토콘드리아’ 대신 ‘활력체’, ribosome을 ‘리보솜’ 대신 ‘번역체’로 하고, 솎기(splicing), 유전쏠림(genetic drift), 중심절(centromere), 핵염(nucleotide) 등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 과거 20년 전에 genome을 ‘게놈’ 대신 ‘유전체’라 제정하여 생명공학육성법에 넣기도 했다.
신진 생명과학자 배출
지난 30여 년 동안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로서 박사 31명, 석사 42명, 박사후연구원 18명을 직접 지도하여 배출한 강창원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자율적인 연구활동을 독려하여 독자적 연구수행 능력을 갖게 하였다. 이 제자들은 국내·외에서 대학교수, 연구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강 교수는 강의를 잘 하기로 유명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호평을 받아 학생들의 강의평가에서 최고점수를 받음으로써 ‘우수강의상’을 두 차례 수상하였으며, '분자역할극' 강의법 개발로 ‘창의강의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국내외 학술대회 조직
강창원 교수는 학문적 교류와 협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아시아전사학술대회, 인간유전체태평양학술대회, 설악학술대회 등을 공동 창설하였고, 전문학술지 ‘생화학분자생물학저널’의 편집위원장, ‘바이오분자공학’의 편집실무위원장, ‘분자와세포’의 편집간사로서 국제학술지 편집을 맡았다. 또한 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 한국유전체학회장, 리보핵산분회장, 생명화학분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제적 학술교류 진작에 기여하여 ‘국제협력대상’을 수상하였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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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일에 과학터치’ 일반강연 - 2016년 9월 대전과 광주에서 일반인·청소년 대상으로 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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