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우리나라 국민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한국관광공사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외국을 다녀온 우리나라 국민 수가 1931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해외로 나갔다 온 셈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짧은 일정으로 일본여행으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여행을 갈 돈으로 일본여행을 간다는 말은 흔히들 하는 말이다. 최근에는 한국 물가나 일본 물가가 차이가 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찾고 있다.

료칸 여행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 이장호 대표

일본여행 중 전통 료칸, 한국말로는 전통 여관이라 하며 일본 여행 중에서도 일본 온천 료칸 여행은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관광 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혼여행, 효도여행, 가족여행 등에 특히 인기가 높으며 밖에 위치된 노천온천탕에 몸을 담그면서 일본 술을 한잔 마실 때에는 피로가 싹 풀리고 난 후 일본 전통 가이세키 요리를 극진하게 대접을 받을 때는 본인이 정말 소중한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다미방에 이불을 깔고 잠을 청할 때 노곤하게 잠이 온다. 이에 힐링 여행으로 짧은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여행지로서 추천되면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나 효도여행, 모녀 여행객들이 특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료칸플래너(대표 이장호)의 행보가 화제다. 료칸플래너는 료칸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료칸을 여행 컨셉에 맞게 추천하고 상담을 하며 예약까지 료칸과의 소통이 원활할 수 있게 중간 역할을 하는 특수 발전적인 회사다.

특히 고객이 온천역 도착시, 무료 픽업 서비스를 위해 직접 료칸과 연락을 해주는 것부터 교통편, 가족 커플 여행 등 컨셉에 맞는 휴식 프로그램, 식사 메뉴(알레르기 음식에 대한 대응) 및 제공 방법, 체크인 시간, 아기 이용이 안 되는 료칸, 료칸의 공실을 찾아 비용 확인, 이용에 대한 Tip, 료칸 특유의 섬세한 오코테나시(진심을 다하는 서비스)등을 실시간 일대일 상담으로 제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장호 료칸플래너 대표는 “료칸을 이용하면서 불편사항이 생겼을 때 료칸에 전하기 힘들 경우에는 대신하여 료칸에 전해주는 서비스가 다른 여행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라면서 “모든 고객이 VIP 라는 마음으로 1일에 5팀 정도 한정하여 관리할 수 있을 만큼만 예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보다는 좋은 료칸을 소개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료칸을 소개시켜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좋은 추억을 쌓았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보람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자신의 길을 찾다
타 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료칸플래너. 이는 이장호 대표의 살아있는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대학 졸업 후 S대기업에서 인턴 생활 후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자 25살 맨몸으로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던 이장호 대표. 그곳에서 일본의 3대 온천으로 유명한 아리마온천 타케토리테이 마루야마 전통 료칸에 아르바이트로 입사했던 이 대표는 성실함을 인정받아 1년 만에 료칸 처음으로 영업 지배인으로 승진하며 외국인 고객들의 예약과 홍보 편의를 담당하였다. 그렇게 5년간 료칸에서 근무했던 이 대표는 료칸 전통의 오모테나시(마음으로 진심을 다하는 태도)를 배웠다. 고객을 단순히 수익으로만 보는 게 아닌 마치 집에 방문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편안하면서도 진심을 다하는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료칸에서 근무는 돈을 넘는 가치이상의 보람을 느끼는 업무였지만  그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한번 처음부터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미국으로 홀연히 인턴십을 떠난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전동 마사지 의자를 판매하며 캘리포니아 전역을 다니며 영업 활동을 1년간 하였으며 일본어와 영어의 영업 경력을 통해  그 후 한국에서는 6성급 호텔로도 유명한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세일즈 지배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토록 꿈꿔왔던 창업을 한 것.

직장생활에서 번 돈 전 재산 200만원을 료칸플래너의 홈페이지 구축에 모두 쏟아 부을 정도로 열정을 보였던 그였지만 주위에서는 온통 걱정과 우려 섞인 말들뿐이었다. 이장호 대표는 “창업 후 깨달은 점은 창업에 중요한 것은 돈이나 아이템이 아니라 본인이 얼마만큼 이 일에 대해 애착을 갖고 좋아하고 끊임없이 연구할 수 있는가다”면서 “한 가지에 일에 대한 전문가적인 지식, 열정만 있다면 창업을 권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금수저가 아닌 일반 사람이 일류 대학, 토익 자격증, 공무원 시험 등이 꼭 좋은 인생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이 대표는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살면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꼭 싫은 것을 참고 견뎌야 행복한 인생이 아니다. 책임질 가족이 없다면 당장에라도 싫은 일을 떠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해보고 찾는 것이 행복해지는 인생의 지름길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에서 한번쯤 살아본다면>, <남자는 여행>, <료칸에 쉬러가자> 등을 출간하며 여행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멋진 경험을 통해 언젠가는 경험을 통한 강연을 다니며 흙수저들의 멘토로서 조건 없는 성공보다는 조건있는 행복함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은 것이 큰 꿈이다”고 소망을 밝혔다.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