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은 가상공간에서 게임·영화를 즐기거나 가상의 교육·의료용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첨단 기술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유망 신산업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올해 22억 달러(2조4420억 원)에서 2025년에는 800억 달러(88조8000억 원)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인상 기자 his@

우리 정부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에 올해부터 5년간 약 40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VR산업이 한류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고 스마트폰 서비스와 융합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결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에 비해 1년 8개월가량 뒤처진 기술 격차를 6개월로 단축시키겠다는 목표다.

VR 건슈팅게임의 새로운 혁신 ‘모탈 블리츠’

▲ 황대실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6일, 서울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코리아VR페스티벌 2016’에 참여, VR 건슈팅게임 ‘모탈 블리츠 Walking Attraction’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황대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모탈 블리츠 Walking Attraction은 삼성 기어VR스토어에 출시돼있는 ‘모탈블리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면서 ”오큘러스 리프트·HTC 바이브 등의 PC기반 VR장비와 백팩형 고성능 PC를 결합한 워킹 어트렉션 VR시스템을 기반으로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하는 워크 스루방식(Walk Through)의 VR슈팅게임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탈 블리츠 Walking Attraction은 고성능 하드웨어와 맞물리는 뛰어난 그래픽 품질의 언리얼 4엔진을 사용해 실제와 같은 가상환경을 표현했다. 황대실 대표는 “모션카메라에 의한 사용자 위치추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상 터치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또한 게임기획 단계에서 작은 공간을 충실히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저의 동선을 구성해, 넓은 공간을 활용해야하는 유사게임보다 높은 상업성을 갖고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 2014년 오큘러스와 계약 후 모탈블리츠 VR 개발을 시작한 스코넥은 2015 MWC, 지스타 2014, LA 오큘러스커넥터 2014, GDC 2015, 굿게임쇼2015 등 전시회와 박람회에서 VR 건슈팅게임인 모탈블리츠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모탈 블리츠를 중국 최고의 스마트폰 기반 VR HMD 플랫폼인 ‘폭풍마경’과, 마찬가지로 중국 최대 PC 기반 VR HMD 플랫폼인 ‘3글래시즈 S1(3Glasses S1)’에도 10월말부터 중국시장에 서비스 된다.
 

2016년 10월13일 정식 출시된 ‘플레이 스테이션 VR(Play station VR, 이하 PS VR)’용 데모DISK에 국내콘텐츠로는 유일하게 ‘모탈블리츠VR'이 탑제 되었으며, 연내에 정식 서비스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국 상해에서 열렸던 게임 전시회 ‘차이나 조이(China Joy)’와 홍콩에서 열린 ACG(Ani-Com&Games)에서 각각 폭풍마경 버전·3글래시즈 S1 버전의 모탈블리츠와 PS VR용 ‘모탈 블리츠 VR Ep2’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황대실 대표는 “현재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VR 스퀘어(VR Square)’의 런칭을 준비 중이다”면서 “세계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한국형 VR 테마파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종합 VR 콘텐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 시작
지난 2002년 설립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직원 120여 명 규모의 업체이지만 업계에서는 탄탄한 기술력으로 소문난 강소기업이다. 최근 게임개발과 함께 VR 전용 콘텐츠 개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한국VR산업협회와 중국 VR기기업체인 쓰리글래시스(3Glasses)와 VR게임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VR 관련 인재양성 및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경민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새로운 도전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황대실 대표는 “원소스 멀티유즈 방식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할 계획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현재 연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개발 중인 ‘아이돌 유니버스’ 등은 스코넥의 비전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VR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VR 기기의 공급확대와 그에 따르는 VR 콘텐츠 공급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서는 실제 경험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VR을 통해 체험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코넥 역시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VR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