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도 교수

전세계 인류가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가 커피라고 하며, 커피는 전세계 교역량 중에석유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정도이다.국내에서도 성인의 경우,주당 커피 음용회수는12.3회로 쌀밥7회보다 더 많이 접하고 있는 실정이다(출처_질병관리본부,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리에서나 만남의 자리에서나 혹은 사무실,집에서도 커피를 접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가 않다.
오랜시간동안 전세계 인류에게 변치않는 사랑을 받으며,우리 일상생활 속에 깊숙히 자리잡은 커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6세기경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카파지역에서 칼디(Kaldi)라는 염소치기 목동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는 커피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사연과 목적을 가지고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 홍해를 건너고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오스만투르크제국(지금의 터키)을 통해 유럽으로 유입되고, 유럽강대국들의 식민지 지배를 통해 본격적인 재배를 하게 된다. 초기에는 약용의 목적과지식인들 및 상류층의 고급음료로 사용되어지던 커피가 대중속으로 스며들면서 커피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다.
 
수세기에 달하는 유럽의 커피역사에 비해 우리나라는 어떨까?
조금 창피한 역사이지만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고종황제께서 처음 접하셨다는 공식적인 기록이 존재한다. 물론 여러 역사적 서적을 참고하면 그 이전에 커피를 접한 기록이 존재하긴 하나 고종황제께 그 영광을 돌리는 듯 하다.
이후 다방이 출현하고 여러 지식인들과 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로서 다방이 활성화 된다. 물론 이시기에는 “커피 2스푼, 설탕 2스푼, 프림 2스푼~!” 인스턴트 커피였다. 그럼 지금 우리가 표현하는 원두커피는 언제부터일까?!
원두커피 시장이 형성된건 88올림픽 이후 수입규제가 완화되면서부터라고 볼수 있고, 본격적인 원두커피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한건 1999년도 별다방이라불리우는‘스타땡땡’ 커피전문점의 출현시점이라 볼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커피역사는 고종황제때부터 살펴봐도 1세기 남짓! 원두커피 시장으로 보면 기껏해야 30년도 채 안되는 시기이지만 우리나라의 원두커피 시장의 규모는 전세계에서 생두 수입량 및 커피 소비량 기준으로 10위권에 진입할 정도이다(2014년도 상반기 기준). 수세기에 달하는 유럽의 커피문화와 비하면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셈이다.
현재 전국에 4만여개의 커피전문점이 있고(출처_한국기업컨텐츠진흥원), 그중에 절반이 서울과 인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빌딩하나 사이로 수많은 커피전문점을 찾을 수 있으며, 거리에도 젊은이들의 한손엔 커피가 들려져 있는 모습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사람들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커피를 마실까?
커피 한잔을 통해 만남이 주선되고, 만남속에서 행복을 찾으며, 행복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는건 아닐까?!.. ^^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커피한잔의 여유를 통해 삶의 즐거움을 누려보는건 어떨까?!
 
앞으로 연재를 통하여 커피에 관한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커피 한잔 하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