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는 사람의 상처를 위로하는 힘이 있다. 심리치료법 중 하나로 음악치료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행위는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통합을 이루게 해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일으킨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음악은 억압된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거나, 매일 새로운 힘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루고자 도전하거나,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고 휴식이 필요하거나, 인생을 더 의미 있게 보내거나, 하루를 알차게 살아가고자 할 때 큰 힘이 된다. 이것이 바로 음악의 진정한 힘이다.

함께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공연 기획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향수 실태조사(2014)에 따르면, 일반인들의 예술행사 연평균 관람률은 영화는 3.6회이고 대중음악은 0.5회, 연극과 뮤지컬은 각각 0.2회다. 이는 여전히 공연문화를 향유하는 이들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사)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2003년 창단 이후,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국내 공연문화의 대중화를 선도해왔다.

우수한 기량과 열정을 갖춘 단원들로 구성된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교향곡 공연, 오페라, 뮤지컬, 국악, 현대음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연주하는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뮤지컬배우 임태경, 김소현, 옥주현, 김범수, 바비킴 등 많은 대중아티스트와 국악장르인 김덕수, 오정해와도 함께 공연하며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국잡월드와 함께 경기문화재단 지원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바 있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주최측의 요구와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친근하고 감동적인 연주회, 함께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왔다.

▲ 김지향 단장

김지향 (사)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은 “클래식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국악, 뮤지컬 등을 오늘에 맞는 새로운 해석으로 연주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 색깔 있는 테마별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방성호 지휘자와 김지향 단장을 주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방성호 지휘자는 다양한 레퍼토리, 작품을 해석하는 통찰력,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지휘, 음악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한 지휘로 정평이 나 있다.

김지향 단장은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모던 클래식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방성호 지휘자의 수준 높은 곡 해석과 음악적감성 그리고 뛰어난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 주는 실력파이기에 가능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유명 지휘자들의 객원지휘와 더불어 김대진, 임동혁, 서혜경, 조재혁, 유영욱, 쉐르바코프, 공정희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연주한 바 있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조수미, 김동규, 임웅균, 김동섭, 김수연 등 최정상 성악가들과도 함께 공연해 극찬을 받았다. 특히 조수미 국내 및 아시아 투어공연을 전담하여 많은 관객들에게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2013년에는 조수미와 함께 CNN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차이코프스키&뮤페라를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물>시리즈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 통해 대중과 소통
현재 영재교육의 전당인 ‘라 무지카(La Musica)’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지향 단장은 독일 베를린 유학파 출신으로 예술의전당 25주년 코리아월드스타 시리즈, YTN신춘음악회, 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연주, 정기연주회 <가을의 전설>을 비롯해 전석 매진된 <청소년을 위한 마티네콘서트>등 다수의 공연을 기획하며 클래식을 낯설게 느끼는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는 공연문화를 이끌어 왔다. 한편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16년 초 신년음악회를 필두로 세종에서 열리는 오버드 체임버인 렉쳐콘서트와 같은 다양한 쳄버 뮤직과 여러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하는 중이다. 김지향 단장은 “음악적인 열정을 겸비한 수준급 오케스트라로 대중들과의 분기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면서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오케스트라로서의 자부심과 연주의 기쁨을 느낀다”면서 “재능기부 공연 등을 개최해 품위 있고 고급스러운 음악을 통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 또한 크다. 청중과 눈높이를 맞추고 새롭고 다양한 음악적인 색깔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친근한 오케스트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