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을 앓는 환자가 최근 7년 사이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진수 연구위원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2년 49만9000명이던 노인성 질환자가 2009년 102만7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 ‘민중의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할미손 온열찜질기와 한방온열찜질팩을 개발한 박 이사장은 “농촌지역 노인병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나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인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진료비 규모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2년 5813억원이던 노인성 질환 관련 진료비는 2009년 2조4387억원으로 4배 이상이 됐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경우 노인 의료비가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때문에 외래 진료에 대한 본인부담 조정과 과다한 의료 이용을 막을 수 있는 대책 등이 필요하다.

2년의 연구기간 거쳐 온열찜질기 개발 성공 
산동의료재단의 박순봉 이사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순봉 이사장은 최근 혈액순환을 돕고 노인성 질환에 특효가 있는 ‘할미손 온열찜질기’와 ‘한방온열찜질팩’를 개발했다. 그는 “예로부터 선조들은 민간요법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했다”면서 “우리도 이제 그 대체 민간요법에 눈을 돌려볼 때다”고 강조했다. 자연에서 오는 재료와 방법으로 만든 ‘할미손 온열찜질기와 한방온열찜질팩’은 그가 가진 민간요법의 결정체다. 기본적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주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온열 찜질팩의 핵심이다. ‘할미손 온열찜질기’는 자연의 섭리를 통해 만든 제품이라 부작용이나 위험요소가 없다. 사용법 역시 쉬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온열찜질기와 한방온열찜질팩의 또 다른 장점이다. 허리근육통, 교통사고 후유증 다양한 증상에 사용할 수 있고 특히 관절염과 같은 노인성 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온열찜질기의 이 같은 효과의 원리는 환부에 접촉시켜 40~70도씨 게르마늄의 열기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있다.

 

▲ 한방온열찜질팩

할미손 온열찜질기 및 한방온열찜질팩은 박 이사장이 그동안 각종 온열기법을 활용한 연구에 몰두하다 이번에 특허발명기술을 인정받았다. 박 이사장이 개발한 할미손 온열찜질기는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것이다. 그는 “온열기법에 몰두한 이유는 노인환자들이 약에만 의존하기보다 질환에 대한 괴로움을 달래주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면서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적게 들게 하면서 대체요법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개발 동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이사장은 앞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가 가진 특허기술을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그는 “저 역시 과수원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골라 팩으로 사용하고 치료에 큰 효과를 봤다”면서 “현대의학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온열요법 등 대체요법도 일본 등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환자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보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경북 청도군 금천면 동곡리에 위치한 산동의료재단

노인성 환자 대상으로 수지침 무료 진료 제공
경북 청도군 금천면 동곡리에 위치한 산동의료재단은 지역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설립자인 박 이사장은 지난 2000년 청도군의회 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의약분업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금천, 운문, 매전 등 3개면 주민들의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2001년 재단을 설립하고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침술사자격증 을 획득, 노인 환자들에게 무료로 수지침을 놓아 주며 민중의술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사재를 털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으며 봉사하고 있는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온 이들을 섬기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박 이사장이 민중의술을 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때는 그 역시 불치병에 걸린 환자였다. 병원에서 대장암 3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그가 투병으로 고통 받던 그 당시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민중의술이었다. 박 이사장은 “민중의술은 음식, 침, 뜸, 찜질, 부항, 사혈, 약손, 벌침, 약초 등을 활용하거나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법”이라며 “병을 고치며, 완전한 자연의술이어서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이사장 역시 2년간 치료 끝에 병을 고치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 후 그는 노인성질환을 앓는 주민에게 민중의술을 전파하고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 끝에 ‘고려수지침 요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2년부터 노인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수지침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것. ‘민중의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할미손 온열찜질기와 한방온열찜질팩을 개발한 박 이사장은 “농촌지역 노인병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나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