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에 이어 블랙박스가 자동차 운전자의 필수 용품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이 초행길도 빠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면 블랙박스는 안전 운행을 위해 주행 정보를 모두 기록함으로써 만약에 있을 사고에 대비한다.

▲ 양수영 대표는 “SMARTBB와 POPAD를 통해 명실공히 스마트 IT 기기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초 블랙박스는 항공기 비행 정보 기록 위주로 적용돼 왔다. 접촉사고 등 크고 작은 주행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기록할 수 있는 차량용 제품이 급속하게 채택되고 있다. 아찔한 사고 순간이나 상식 이하로 운전하는 차량 모습이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들은 인터넷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일례로 최근 서울 신길동에서 천공기가 쓰러진 사고는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많은 누리꾼들이 아찔했던 사고 당시 현장을 가감 없이 공유하는 수단이 됐다.

룸미러 타입의 블랙박스 스마트비비(SmartBB)
자동차 운전자에게 필수 용품이 된 내비게이션은 두꺼운 지도책을 펼쳐들고 길을 확인하거나 지나는 사람에게 길을 묻는 번거로움에서 해방시킨 고마운 IT기기다. 블랙박스도 내비게이션에 이어 제2의 필수 자동차 용품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랙박스는 사고 발생 시 양측 운전자가 서로 다른 정황을 주장하다 감정을 상하게 만들거나 사고 정황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해 부당한 합의금을 물어 억울해 하는 경우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는 (주)아이테크코리아의 양수영 대표는 “2010년까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은 약 25만대 규모를 형성했다”면서 “2012년에는 두 배 성장한 50만대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2년에도 빠른 속도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 동력은 국내외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데서 기인한다. 이미 유럽은 지난 2010부터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했다. 미국은 2011년부터 4.5톤 이하 모든 차량에 부착할 것을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교통안전법 개정안을 통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택시, 버스, 트럭 등 상업용 차량에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의무 장착하도록 했다. (주)아이테크코리아가 개발한 스마트비비(SmartBB)는 룸미러 타입의 블랙박스로서 일반 차량용 블랙박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지원함은 물론, 스마트폰의 화면과 똑같은 화면을 블랙박스 LCD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지원한다. 특히 국내 블랙박스 중 최대 크기인 5인치 LCD, 2채널 전후방 녹화, 디자인 및 장착성, 눈부심 방지효과, 시동이 꺼져도 녹화 가능한 주차감시모드, 자동차 후방카메라 역할을 하고 있다. 양 대표는 “스마트비비가 타 차량용 블랙박스와 차별화된 부분은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의 MHL. HDMI출력과 연결해 내비게이션, DMB, TV, 영화, 게임, 전자앨범 등 다양한 어플 활용을 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충전 기능을 제공해 배터리 소모 없이 블랙박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미러링 패드 (팝패드, POPAD)
아이테크코리아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미러링 기술을 바탕으로 두번째 제품인 POPAD를 개발 완료하고 2012년 1월부터 본격 양산, 판매에 돌입한다. 회사 설립이 1년 밖에 되지 않은 회사가 서로 다른 사양의 제품을 단기간에 2가지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은 기술력과 자금력 그리고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판단하는 아이테크코리아의 놀라운 저력이다.
팝패드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충전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팝패드 화면으로 전송하고 팝패드 터치 화면을 통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어 마치 태블릿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가격 또한 태블릿PC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게 공급하여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상품으로서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확고히 할 2012년은 아이테크코리아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콜롬비아, 일본 등 14개국에 수출 진행
향후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 대상이 전체 자동차로 확산되면 파급 효과는 어마어마해진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보급대수 1844만대 중 상업용 자동차 비중은 약 5.5%(101만대)다. 나머지는 자가용 94.1%(1736만대), 관용차량 0.4%(6만9000대)이므로 잠재 시장이 10배 이상 커질 수 있다. 아울러 블랙박스 장착 차량에 보험사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정책도 시장 확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이를 보험사에 고지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5% 할인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예약판매를 시작한 스마트 비비는 출시에 앞서 체험단에게 먼저 선보여 ‘스마트폰 미러링’, ‘룸미러 블랙박스’라는 디자인 면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현재 (주)아이테크코리아는 스마트비비를 러시아, 톨롬비아, 터키,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14개국에 수출을 진행 중이며, 처음 구매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블랙박스 차량 설치법, 프로그램 설치, 사용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양수영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함은 물론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흥미를 제공하겠다”면서 “SMARTBB와 POPAD를 통해 명실공히 스마트 IT 기기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