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암을 제외한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1위로 전체 사망의 2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7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부담이 급증하고 있으나 사회경제적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급성기 치료성적도 선진국에 비해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 미세혈관분야, 특히 뇌동맥류 수술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인 허재택 권역센터장

보건복지부의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사업은 지방대학교 병원을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 조기재활 등의 전문치료 거점병원으로 육성하여 급성기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고 장애예방 및 건강 형평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현재 전국 9개 권역별로 지방대학교병원에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구축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거점병원을 지정, 육성하여 전국 어디서나 심뇌혈관질환 환자 발생시 3시간 이내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병원전단계 환자이송체계 구축사업 선도적으로 추진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에 2010년 4월 동아대학교병원이 선정되었다. 동아대학교병원은 2009년 1월 전국 처음으로 한곳에서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교수들이 협진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전용병실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뇌졸중(중풍)센터를 설립했으며 현재 Stroke Unit도 운영 중이다. 특히 병원 내 Code Red(응급뇌졸중 알람 시스템)를 시행하여 도착 후 25분 이내에 혈전용해제 투여가 가능하게 한 것을 시작으로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동아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허재택 권역센터장은 “2009년 2월부터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를 위한 추진단을 마련했다”면서 “2010년부터 급성심근경색환자 및 응급뇌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전담 교수가 24시간 365일 연락을 받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병원 내 진료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진료지침인 Critical Pathway의 완성도를 높여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동아대학교병원은 지난해 3월 글로벌 의료마케팅 뇌졸중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급성기 심뇌혈관질환 환자 발생을 정확하게 인지하여 119 및 1339와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부산소방본부와 함께 U-원격의료지도T/F팀을 구성하여 환자가 병원 도착전단계에서부터 치료준비를 하여 신속히 처치할 수 있도록 하는 병원전단계 환자이송체계 구축사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허재택 권역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광역지자체 및 보건소와 협력을 통하여 예방적 공공보건의료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언론매체와 연계하여 권역내 심뇌혈관질환의 진료 및 예방을 위한 교육, 관리, 홍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공공의료 정보화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권역내 의료인 인력양성 및 관리 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출판기념회에서

후진 양성과 함께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공헌

▲ 저서- 뇌혈관질환

동아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끊임없이 질병중심, 환자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 운영해왔으며 그 결과 보건복지부지정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선정사업에서 지난해 4월 부산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동아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이끌고 있는 허재택 권역센터장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로,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책임자다. 미세혈관분야, 특히 뇌동맥류 수술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인 허재택 권역센터장은 미국신경외과학회(CNS)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1995년 동아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소장 및 응급의학과장 등으로 후진 양성과 함께 지역사회 응급의료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뇌졸중센터소장 및 동아대학교 의과학연구원 뇌혈관질환 연구소장을 역임한 그는 부산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의료보험 진료비심사위원, 창원극동방송 운영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 등 각종 사회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20세기 초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의 목사였던 에드가 헬름즈 박사에 의해 장애인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굿윌사업’을 국내에 도입하였으며 ‘굿윌코리아 인더스트리’를 설립,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청소년들을 위한 사단법인 ‘브솔청소년문화원’을 설립 후 소외받는 불우청소년들에게 빛과 소망의 사랑을 베푸는 인자한 교육가이기도 한 그는 2010년 동아대학교병원 사회공헌단 단장으로 취임 후 지역사회를 향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2011년 3월 한국거래소가 설립한 KRX국민행복재단 이사로 취임하여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허재택 권역센터장은 “최근 의료계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은 질병중심 및 환자중심의 센터화 추세로 질 향상을 위한 전문화 특성화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동아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이러한 추세를 선도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