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음식 떡은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지만 금세 딱딱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신기술이 개발된 덕분에 언제든 말랑말랑한 떡을 먹을 수가 있게 되었다. 또한 색감이나 시각적 다양화를 통해 젊은 세대에 인기를 얻고 있다.

▲ (주)아셀유통의 안 재 영대표는 굳지 않는 떡 산업기술의 개발로 건강식으로서 떡 의 고급화를 추구하며 대중화?세계화와 콘셉트의 다각화에 앞장서겠다고 강한 포 부를 밝혔다.

지난해 국내 빵시장 규모는 3조7700억원. 4대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47%(1조7947억원)를 차지한다. 전국 제과점 수는 1만3223개다. ‘한국떡류가공식품협회’가 집계한 전국 떡방앗간 수는 1만8000여개. 이 중 대형업체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시장규모는 2006년에는 800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미등록 떡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국내 떡시장 규모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빵시장에 육박하는 규모다.

굳지 않는 떡 ‘아셀떡’ 출시
웰빙 열풍을 타고 떡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굳지 않는 ‘아셀떡’이 출시돼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이 획기적인 제품을 상용화한 주인공은 떡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주)아셀유통이다. 서울 서초고 반포동에 위치한 이 업체는 떡 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인 유통기간 연장 방안을 마련하는 일에 주력해왔다. (주)아셀유통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떡 제조에 적합한 온도, 펀칭, 전분 첨가 기술의 비결을 획득하고 반년 동안이나 말랑말랑한 상태가 유지되는 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하루만 지나도 딱딱하던 떡이 냉장고에선 일주일, 냉동 보관시는 6개월 가량 말랑말랑하게 유지된다. (주)아셀유통의 안재영 대표는 “굳지 않는 떡 제조 기술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되어 지난 15월부터 떡 산업 종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 속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기술이전되었다”면서 “최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촌진흥청 및 기술이전 업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4월 첫 제품 출시를 시발점으로 학교, 병원 및 편의점 등 다양한 소비처에 납품되고 있다. 최근 굳지 않는 떡 카페 프랜차이즈인 ‘Cafe the 아셀 1호점’도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1호점인 ‘Cafe the 아셀 1호점’은 아늑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흡사 외국의 새로운 레스토랑이나 커피체인점이라 생각할 정도다. 우리 떡을 판매하는 떡카페인 ‘Cafe the 아셀 1호점’의 주력 메뉴는 다름 아닌 굳지 않는 떡. 굳지 않는 떡 1호 아셀떡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도 굳지 않고 쫄깃쫄깃하며, 모든 떡이 무방부제, 무설탕으로 맛은 물론 저렴하다. 안 대표는 “떡이 딱딱하게 굳지 않는 비결은 바로 우리 전통 떡메치기”라면서 “기계를 이용해 멥쌀을 저온에서 떡 메치는 기술과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는 기술을 이용하면 떡이 오랫동안 굳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인공첨가물이나 화학처리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맛을 내는 것 또한 비결이다.

▲ 말랑말랑한 상태가 유지되며 웰빙 열풍을 타고 있는 최근 신기술 개발로 굳지 않는 떡 브랜드인 “아셀떡” 이미지.

신상품 출시 및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
(주)아셀유통에서 생산하는 모든 떡은 국산 쌀 100%를 사용하며 부재료 또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더욱 안전하다. 이렇듯 굳지 않는 떡 기술의 개발로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게 됨에 따라 떡의 세계화와 시장 확대 등 떡 산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떡 산업의 혁명을 일으킨 (주)아셀유통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무방부제·무첨가물의 산삼떡, 홍삼떡, 복분자떡, 블루베리떡, 녹차떡, 흑미떡 등 30여 가지의 기능성 떡을 생산한다. 농촌진흥청과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제조 유통에 힘쓰는 (주)아셀유통은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뷔페, 대형마트, 군부대, 학교에 납품하면서 신상품 출시 및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안재영 대표는 떡을 통해 국내외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건강식으로서 떡의 고급화를 추구하며 콘셉트의 다각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아셀 허브차’ 재배도 하고 있다”면서 “떡 소비는 건강 도모와 농촌 살리기로 이어진다. 우리의 전통 음식인 떡을 계승 발전시키고, 기술 개발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면서 떡을 대중화·세계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 굳지 않는 우리 떡을 판매하는 아늑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르 갖추고 레스토랑이나 커피체인점으로 생각할 정도의 떡카페인 “Cafe the 아셀” 1호점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