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전방의 대형 수요기업과 후방의 부품 공급기업 간의 기술 격차가 커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이에 학계가 보유한 디스플레이 부품, 장비의 원천기술을 기업에 기술전수 및 기술이전 함으로써 기술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조남인 단장

최근 충남 디스플레이 R&D클러스터사업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단은 지식경제부 지방기술혁신사업의 지원을 통하여 충남 지역의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 대학, 정부출연연구소의 생산 기술과 연구개발의 기능의 결집함으로서 충청남도를 세계적 ‘Display Korea’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연구개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산·학·연·관의 협력 통한 공동 연구개발사업 추진
디스플레이 산업이 집적화됨에 따라 연구인력 및 연구 정보공유의 산·학·연 클러스터로써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전자와 정보가 결합된 종합기술이기에 세부 기술 분야간의 정보 교류 및 기술협력이 필요하다. 충남디스플레이 R&D클러스터사업단의 조남인 사업단장은 “기존에 구축된 여러 기관의 인프라를 공간적으로 집적함으로써 기술개발의 시·공간적 효율성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신기술 및 개발은 다양한 연구개발팀으로 구성된 클러스터에서의 수행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업단에는 산·학·연의 디스플레이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해 산·학·연·관의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사업 추진과 정보 디스플레이 부품, 장비 부품 등에 관련된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R&D클러스터 구축에는 인적·물적 자원이 모두 포함되며 이들을 결합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조남인 단장은 “사업단이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조기 확보 및 제조 장비의 요소기술 기반을 구축하고 디스플레이 응용제품 개발을 이한 전문기술 지원체제 구축을 통한 산업체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을 위한 장비실습 및 현장학습을 통한 지역기술 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 충남도내 아산 탕정 지역에 설립될 디스플레이소재 및 부품 관련 산업단지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 개발된 시제품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사업단이 보유한 기술 노하우 및 특허를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에 제공하여 제품화에 기여하고 기존에 확보된 시설을 활용하여 측정분석을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제품개발주기를 단축하고, 기존에 구축된 인력Pool을 활용한 사업 수주 및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사업단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충남지역의 디스플레이 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도 및 기술이전에 따른 신제품 개발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500여 편의 연구 논문과 300여 건의 지적재산권을 국내외에 출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국제학술대회의 우수논문상을 비롯, 총 23회에 걸쳐 각종 수상과 표창을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고유의 연구개발 기반 동원해 가시적 성과 거둬

▲ 사업단은 최근 ‘2011년 CDRC-ETRI 디스플레이분야 연구성과 Joint Workshop'에서 관련 기업체 대표와 연구개발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시제품을 시연함으로써 실질적인 기술 마케팅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사업단이 지역경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하게 된 것은 새로운 클러스터 협력 모델을 통한 신기술 연구개발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조남인 단장은 “지역 연구개발 클러스터 체계에서는 연구개발 과제의 선정부터 시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집적지에서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연구개발 기반을 효율적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정보유통과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연구개발의 능률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지자체로부터의 행정적, 정책적 지원도 원활히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특히 사업단에서 제공하는 애로기술에 대해 기술정보 분석과 효과적인 공동개발에 의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현재 사업단은 연구개발 과제 수행 외에도 기술을 제품화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최근 ‘2011년 CDRC-ETRI 디스플레이분야 연구성과 Joint Workshop'에서 관련 기업체 대표와 연구개발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시제품을 시연함으로써 실질적인 기술 마케팅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조남인 단장은 “충남은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기업은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적기에 개발하기 위한 지역 기술개발 인프라가 열악하다”면서 “사업단은 앞으로도 충남의 디스플레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부품 기술 개발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