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조성한 동남권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가 지난 6월10일 ‘그랜드 오픈’ 했다. SH공사 문완식 홍보처장은 “가든파이브는 서울 동남권의 물류 허브 단지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뉴코아 NC백화점의 입점을 통해 가든파이브 내에서 영업 중이거나 입점 예정인 다양한 업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소비자의 니즈에 충족시키는 진정한 ‘몰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6월10일 열린 가든파이브 그랜드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축하버튼을 누른후 축하하고 있다

동양 최대 규모(연면적 82만300㎡)인 가든파이브는 연면적 13만2200㎡인 코엑스에 비해 6.2배 크기며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72만4000㎡)나 미국 센트럴시티(43만㎡)를 압도할 정도다. 또 롯데월드(56만㎡) 아이파크몰(28만㎡) 테크노마트(26만㎡) 등과도 비교가 안될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6월24일 현재 가든파이브내 전문상가 총 공급대상 8360호 가운데 분양호수는 6152로 평균 분양율 74%를, 입점율은 분양대비 70%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블록별로는 라이프관 공급대상 5358호 가운데 4314호가 분양돼 분양율 81%를 나타내고 있으며 웍스관 734호 가운데 645호 분양으로 분양율 89%, 툴관 2263호 가운데 1193호 분양으로 분양율 53%를 기록하고 있다. 입점율의 경우 라이프관은 분양과 건립대비 각각 72%와 58%를 유지하고 있으며 웍스관은 분양대비 96% 건립대비 84%, 툴관은 분양대비 50%, 건립대비 26%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문상가 분양율 최고 89% 기록
가든파이브는 핵심 사업시설인 라이프(Life)관과 웍스(Works)관 툴(Tool)관 등 3개의 전문상가를 포함해 활성화단지, 물류단지 등 5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 공식 개장하는 전문상가는 지하 5층 지상 10~11층 규모로 의류 신발 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가블록 라이프관과 아파트형 공장 및 금속 등이 생산·판매되는 나블록 웍스관, 공구 배관 철물 등 산업용재 판매동인 다블록 툴관이다.
특히 가든파이브 라이프관은 패션관 영관 리빙관 테크노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된 유통전문상가로, 지난 3월 말 입점계약을 체결하고 5월28일 개장한 NC백화점은 패션관 및 영관 1층~7층에 입점해 20대~40대 여성을 주요 타겟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뿐 만 아니라 툴관 4층에 위치한 가구 백화점은 분양면적 7933㎡로 실내에 위치한 가구백화점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모던 엔틱 원목가구 등 취향에 따라 맞춤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니어 신혼부부 가족 등 특정 계층 및 연령대를 위한 원스톱 쇼핑도 가능하다.
가든파이브내 주요시설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운용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에서 얻은 에너지는 지하주차장과 옥외전광판 등에, 지열로 생성된 신재생에너지는 전문식당, 회의실, 관리실 등의 에너지 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 가든파이브 가블록 라이프관 야경

‘포시즌파크’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
SH공사는 가든파이브를 쇼핑 뿐 아니라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가블록 라이프관 옥상에 위치한 ‘포시즌파크’는 축구장 3개 크기(2만5000㎡)의 자연 녹지정원으로 꾸며 네잎클로버를 상징하는 에코, 웰빙, 시네마, 페스티벌의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에코가든은 하늘카페와 야생화정원으로, 웰빙가든은 멘손체조장 등으로, 시네마가든은 영화이벤트장 등으로, 페스티벌 가든은 음악회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각 테마가든은 스카이 링크로 연결돼 산책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블록 라이프관에는 시청 앞 광장에 버금가는 크기의 ‘중앙광장’을 조성해 사계절 이벤트를 열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중앙광장에는 대리석 대신에 나무데크 바닥을 깔고 천장에는 천막형태의 지붕을 덮어 씌어 언제든 공연이 가능토록 설계했다.
여기에다 건물내 공간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총 48개의 엘리베이터와 108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지하층에는 상설 전시장을 두고 의류 상가에서는 패션쇼를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서울시와 SH공사 등은 문정동일대 주변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5393억 원을 들여 4개 노선(5.41km) 도로 및 2개의 접속시설을 신설 또는 확장할 계획이다. 이로써 가든파이브는 보다 편리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반경 30분 거리 내에 강남구, 송파구, 성남시, 수지, 과천, 평촌 등 200만 가구가 사는 상권을 형성하게 돼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물류 유통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 잡게 한다는 것이다.

하루 이용객 20만 명 넘어설 듯
사업지의 진출입 교통량 분산처리를 위해 밤고개 길에서 유통단지간 도로(1.02㎞)를 6차로로새로 짓는다. 송파대로 교통량 분산을 위한 탄천변 우안도로(1.96㎞)를 현재의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헌릉로의 탄천좌안도로 접속부에서 세곡동 사거리간(1.18㎞)을 현행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탄천좌안도로 진출입 램프 및 탄천 서측도로(1.25㎞) 4차로를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또 동남권유통단지 및 문정법조단지 등의 계획과 맞물린 위례신도시의 교통인프라도 새로이 구축된다. 총 1조7,700여억 원이 투입돼 송파구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와 서초구헌릉로를 연결하는 제2양재대로(5.2㎞)가 4차로로 신설되고, 위례신도시와 강북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간선철도(20㎞)와 위례신도시∼대공원간(18㎞) 급행간선철도도 건설된다.
뿐만 아니라 헌릉로, 분당∼내곡간 도로, 성남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36.1km)를 도입하는 등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8호선 장지역에서 1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가든파이브까지는 무빙워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무빙워크 양측면에는 상시 미술품을 전시해 갤러리로서의 기능도 하게 된다.
SH공사 문완식 홍보처장은 “가든파이브의 하루 이용객 수가 15만 명, 상주인원만 1만 명 이상에 달할 것”이라며“위례신도시와 문정지구, 장지지구 개발이 끝나면 하루 이용객은 20만 명을 넘어 서울 동남권뿐 아니라 인근 성남과 하남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