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통합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6월15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열린 ‘온국민은 y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7월1일을 ‘디지털 해방의 날’로 선포하고 가계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온국민은 yo'와 모바일 VoIP 'OZ 07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복잡한 요금제 때문에 어떤 요금제에 가입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았다”며“이제 ’온국민은 yo'를 통해 모든 가계통신 상품을 망라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는 등 기존 통신시장의 요금제를 흔들고 있다. 이에 SK텔레콤과 KT는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향후 기존 고객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이상철 부회장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정리한 것임.

▲ 이상철 부회장이 '온국민은 yo'요금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온국민은 yo'의 요금체계는 획기적이다. 이로인한 'LG U+' 매출구조 및 영업이익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이 당연히 감소한다. 하지만 감소하는 영업이익 보다는 온 국민이 많이 이용해서 실질적인 가입자 증가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우리 요금제에 들어와 다같이 좀더 IT를 편하게 이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금구조가 앞으로는 보조금 경쟁에서 새로운 요금의 경쟁, IT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경쟁으로 전환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요금제를 출시한데는 기존 통신시장 구조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정도의 고객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고객 확보에 대한 목표를 묻는 것은 선거 때 몇%냐고 묻는 것과 같다.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기 어렵지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심존에서 맘대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나왔다는 것을 반길 것이며 그 결과 가입자수가 우리생각보다 훨씬 크게 늘어날 것 같다.

-정액요금으로 요금이 차감 돼가는 형태인 것 같다. 요금제와 함께 초고속 전화 iPTV 기본료의 책정 등에 대해 설명해 달라.
2인 기준으로 요금 상한액이 9만 원인 경우 7만 원을 사용하면 7만 원만 부담하면 되고 9만 원부터 16만 원까지 요금이 나왔다면 9만 원만 내면된다. 즉, 10만 원부터 16만 원까지의 사용량은 무료라는 얘기다. 기본료는 10초당 18원으로 1만1900원이며 엑스피드 2만2000원, iPTV 9000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정보이용료는 가계통신비에 직접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제외했으며 오즈 정액은 1기가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들의 편리함에 역점을 두고 있다.

-결국 이 요금제의 핵심은 휴대폰요금이 얼마나 나오는 것이다. 데이터 요금은 어떻게 부과되는 것인가. 4G가 2011년 이후면 상용화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초당요금제 실시와 관련 '온국민은 yo' 요금제도 변동이 생기나.
데이터 요금은 오즈 요금제가 1기가 6000원 받고 있는데 그 요금제를 그대로 적용한다. 초과할 경우 메가당 50원이다. 여기에다 멀티미디어 기지국으로 4G를 깔고 있으며 이에 걸맞는 장비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말이면 어느정도 커버 될 것 같고 2012년이면 부분적으로 커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에는 LTE로 전국을 커버할 계획이다.

“‘온국민은 yo’를 통해 모든 가계통신 상품을
망라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Wi-Fi 1만1000곳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어느곳을 말하는 것인가. 이와함께 설치할 Wi-Fi의 형태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1만1000곳은 기본적인 공공장소로 누구나 쉽게 앉아서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커버하겠다는 것이다. Wi-Fi가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요금제가 가능한 것이다. Wi-Fi를 앞으로 공공장소에서 핫스팟으로 개방할 것인가는 통신 3사가 깊게 회의해야 할 문제다. 통신사끼리의 접속료 문제도 있고 개방을 했을 때 타 통신사업자에게 주는 영향도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 비교표

-통신시장에서는 아이폰 4G와 갤럭시 S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스마트폰 관련 애플리케이션 전략도 고객가치의 큰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최근 LG전자에서 옵티머스 Q를 출시한 바 있고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초기 반응이 상당히 좋다. 전체적으로 출시하는 단말기 등의 상황을 봐서 40% 정도는 스마트폰으로 라인업을 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무선인터넷을 어느정도 쓰느냐가 이 요금제의 핵심이므로 다양한 애플리케인션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울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여전히 LG 통화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네트워크 보완 정책은 무엇인가.
최근 방통위가 조사한 건 3G쪽이다. 리비전A라는 특성상 이슈가 있었고 영상통화에 문제점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음성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오즈070 요율은 초당 요금제를 실시하면 변화가 있나. 특히 ‘탈통신’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전체가 초당 요금제로 돌아갈 것이다. 또 ‘탈통신’이란 기업·홈·개인의 서비스가 비숫한 서비스 플로어를 갖고 간다는 것이 기본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신사업을 모아서 구체적으로 인큐베이션할 신조직을 만들었으며 세일즈를 하는 영업직을 ‘고객의 맞춤서비스를 디자인 하는 사람’으로 조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중의 하나가 통신요금이다. 이번에 내놓은 ‘온국민은 yo' 요금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우리나라 IT업계 서비스를 하자는 결단이었다. 이러한 결단이 IT 강국을 다시 되찾는데 일조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그래서 ’디지털 해방의 날‘로 정의한 것이다. 마음껏 디지털을 향유하면서 이런 요금제가 기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