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대한민국 초고령 사회 원년이다. 초고령 사회란 인구 20% 이상이 노인인 사회를 뜻한다.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2024년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72년 고령 인구 비율이 47.7%까지 올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2025년 초고령화 사회가 현실화되면서 시니어 업계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기존 산업에서 시니어 산업을 추가하거나 시니어 분야를 세분화하고 초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맞게 이제는 획일적 네거티브 시스템에서 선별적 포지티브 시스템으로 인식의 전환을 통한 사회적 법적으로 이를 대비하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

고령화 사회의 미래 위한 필수적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시니어는 돌봄의 대상이 아닌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시니어 세대가 행복해야 우리 사회가 건강해진다. 안하나 동서대 시니어운동처방학과 교수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는 배경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안하나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시니어 운동처방 분야의 선구자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예방 및 개선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운동처방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왔다. 특히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재활 운동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의 융합, 유연한 교육 체계를 구축한 그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한국연구재단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창업유망 기술 선정 및 창업진흥원 초기 창업기업 선정을 통해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이후 하지 손상인을 위한 하이브리드 롤러 트레드밀 시스템·보조동력 및 자세교정 기술 탑재 휠체어 운동재활 시스템 등 재활운동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고령화 사회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안하나 교수

현재는 재활운동 시스템 보급과 확산을 위해 주식회사 리하핏(교수창업기업)을 통해 해당 연구 결과를 헬스케어 기술로 상용화하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안하나 교수가 이끌고 있는 동서대 시니어운동처방학과는 2020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약 150명의 인재를 양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이론과 실습의 균형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지도하고 있는 시니어운동처방학과는 성인 학습자와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과 주말·야간 강의를 통해 학업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어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하나 동서대학교 시니어운동처방학과 교수는 “동서대 시니어운동처방학과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운동처방을 융합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노화로 인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특히 초고령 사회에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질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하나 교수는 앞으로 고령화 사회의 변화하는 요구에 발맞춰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 교수는 “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습득하고, 졸업 후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접목한 운동처방과 재활운동 프로그램 개발
운동처방의 핵심 요소로 걷기를 선택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알리기 위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안하나 교수. 대학 진학 후 운동처방학을 전공하며 걷기 운동의 접근성은 물론, 실천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졌던 그는 걷기 운동을 좀 더 체계적이고 근거 있게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에 ‘재단법인 대한걷기연맹 부산광역시걷기연맹’을 창립,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부산광역시걷기연맹이 부산광역시체육회 산하 ‘부산광역시걷기협회’로 통합되면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안 교수는 지역민에게 걷기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 캠페인 등을 기획·연출하는 등 ‘걷기’를 활용해 가장 빠르고 쉬운 건강 증진의 길을 연구하며,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19년, 동서대학교 시니어운동처방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내 걷기의 의미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부산광역시체육회 이사로서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도 수상했다.

현재 안 교수는 암 재활운동처방 및 디지털 헬스케어의 융합 부문에 관심을 두고, 암 환자,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운동처방과 재활운동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암 치료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체력 저하, 근감소증, 심폐 기능 약화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연구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결합해 최적의 재활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안하나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암 종류와 치료 단계에 따른 개인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면서 “향후, 암 생존자뿐만 아니라 시니어 세대 및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개인화된 운동처방 솔루션은 좀 더 안정감 있는 건강 증진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화로 인한 질환 예방과 재활 운동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지속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통해 초고령 사회에서 요구되는 건강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