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의 뛰어난 자연어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시작된 AI(인공지능)의 혁신이 콘텐츠 생성과 번역, 코딩 등에서 AI 사용자가 늘어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형진 기자 hjyoo@

최근에는 빅테크들의 AI 투자에 비해 수익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올해 CES(미국가전박람회)에서 AI 비젼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다시금 AI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의 알파벳, 메타, 오픈AI 등 AI 에이전트사의 제미나이, 챗GPT 등을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수행하는 비서로 활용되면서 AI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AI 기업들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수익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미국의 오픈AI는 챗GPT와 소라(Sora)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존 오피스 제품군에 '코파일럿'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 증가와 함께 구독료 수입을 늘려가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김수진 연구원은 “AI시대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은 핀테크, B2B 마켓플레이스, 로지스틱스, 애드테크, 데이터 관련 영역 등 이라”며 “25년에는 구조조정 심화와 함께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AI 사용사례가 기업 현장에서 급증할 것으로 전망 하였다.”

실질적으로 최근 AI 활용도가 높은 산업으로는 온라인 마켓시장을 꼽을 수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예전 쇼핑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며 AI 챗봇 ‘루퍼스’를 선보였으며, 네이버는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카카오는 상품추천과 카카오톡 친구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AI쇼핑메이트’를 쇼핑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의 핀테크 부문에서 하나증권은 AI를 활용해 국내외 공시데이터에서 내부자 거래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내부자 시그널’을 서비스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금융 정보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AI 서비스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초고수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수익률까지 예측 분석하는 ‘초고수의 선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약과 바이오, 의료기기 등에서도 AI 발전은 가속화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종합상사에서 벗어나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화를 진행 중으로 AI 기반 기술 스타트업 기업에 2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최근 SK네트웍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인공지능) 솔루션 ‘케이론’(Cheiron)을 지난해 12월 공개했다. 케이론은 다양한 학술 플랫폼과 연동돼 문서 검색 시간을 최대 80% 단축해주는 등 의약학 업계에 특화된 검색과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SK네트웍스의 AI 투자 성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의료AI 기업은 루닛과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등이 있는데 루닛은 AI의료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주로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 국내 최초 상장사로서 뇌경색과 뇌출혈에서 영상 판독 기술을 선도 하며, 의료AI 기업들 역시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향후 1~2년 내 유의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막대한 자금력과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가진 빅테크가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 우리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 한다.”며 “AI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서비스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퀼리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