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세무사 / 뉴욕주 공인중개사 곽용석]

최근들어 미국 주택 시장에 압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뉴욕 시가지 전경 / 사진=네스트시커스

부동산회사 아톰(ATTOM)이 발표한 10월 미국 압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압류된 건수(채무불이행 고지, 경매 신청 및 은행 회수)는 총 3만784건으로 이는 9월의 총 2만9668건보다는 4% 증가한 수치이지만, 2023년 10월의 3만4472건보다는 11% 감소한 수치라고 하우징와이어가 보도했다.

변동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주택 시장의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지난 10월에 압류 활동이 증가했다. 2025년까지 주택 구매자는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아톰의 한 전문가는 "10월에 압류 시작 및 압류가 완료되는 등, 미국 주택 소유자들의 압류 활동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라면서, "2024년에 접어들면서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와 새로운 행정부가, 모기지 금리와 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상황이 잠시 둔화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이러한 최근의 역학 관계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최소 한 건 이상의 압류 신청을 포함, 미국 전국의 총 부동산 수를 집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채무불이행 기본 통지(NOD 및 LIS), 경매 매각 통지 및 압류 매각 통지(NTS 및 NFS), 대출기관의 부동산 재매입(REO) 상태의 주택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고 있다.

▲ 뉴욕 시가지 전경 / 사진=네스트시커스

전국적으로 2024년 10월에 주택 4578채 중 1채가 압류 신청을 했다.
지역별로, 10월에 가장 높은 압류율을 보인 주는 다음과 같다. 네바다가 2741채 중 1채로 압류 신청을 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뉴저지(3059채 중 1채)와 플로리다(3086채 중 1채)가 그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3152채 중 1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3272채 중 1채)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만명 이상의 거주자가 거주하는 224개 대도시 지역의 압류를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높은 압류율을 보였으며, 이 주에 있는 발레호, 베이커스필드, 치코, 스톡턴 지역 순으로 많았으며,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100만명 이상의 거주자를 보유한 도시 중에서는 캘리포니아가 역시 눈에 띄었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1978채 중 1채)가 1위를 차지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2186채 중 1채)와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2247채 중 1채)가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인디애나폴리스(2293채 중 1채)와 라스베이거스(2314채 중 1채)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대출 기관들은 10월에 미국 내 2만950건의 부동산에 대한 압류 개시(절차를 시작했지만 대출기관이 아직 주택을 회수하지 않은 상태)를 시작했으며, 이는 지난달보다 6%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는 10% 감소한 수치이다.
압류 개시 건수도 지역별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2915건)가 10월에 가장 많은 압류 개시로 다시 한번 선두를 차지했다. 텍사스(2282건), 플로리다(2227건), 뉴욕(1187건), 미시간(1035건)이 그 뒤를 이었다.

▲ 뉴욕 시가지 전경 / 사진=네스트시커스

압류 과정을 완료한 건수도 전월 보다 증가했다.
대출 기관은 지난 10월에 압류 절차를 완료를 통해 소유(REO)한 건수는, 지난 9월보다 12% 증가했지만, 작년보다는 12% 감소한 2938건이다.

10월에 REO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306건), 일리노이(252건), 텍사스(249건), 뉴욕(212건), 플로리다(140건)이라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