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이영수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13일, 순천시와 공동으로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로 순천 해룡면 ‘신대의료부지’를 선정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후보지 기념 행사(사진=순천대)

행사에는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권향엽·김문수 국회의원, 오행숙 순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대학 및 순천시 관계자, 지역민 등 전남 동부권 의대 설립 추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립순천대로부터 그간의 의대 유치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지자체의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며 의대 유치 성공을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국립순천대는 국립목포대와의 통합의대 설립 논의와 함께 자체 시행했던 전남 동부권 의대 설립 타당성 연구 결과와 의대 설립에 필요한 교지·교사 요건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30일 본교 캠퍼스 부지와 대학 부속농장을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후보지로 우선 선정한 바 있다.

▲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후보지 기념 행사(사진=순천대)

박병희 국립순천대 의과대학설립추진단장은 의과대학 설립 추진 경과를 설명하면서 “순천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로 진행된 이번 행사로 기존 대학 보유부지에 신대의료부지까지 추가 확보하여 경쟁력을 높였으며, 향후 순천시의 계획대로 관련 절차 등이 마무리되어 신대지구 내 외국교육기관 부지까지 더해지면 전남 동부권의 의대 설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순천대는 앞서 2017년 순천시와 신대의료부지(56,558m2)를 순천대 의대 병원의 후보지로 선정하고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행사를 통해 순천시는 지역민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의료용 부지 제공 확약과 더불어 적극적인 행정지원 의사까지 밝히며 국립순천대의 의대 유치에 힘을 실었다.

향후 순천시가 신대지구에 보다 넓은 부지를 추가 제공하게 될 경우, 국립순천대는 전남 동부권 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에 최적화된 입지와 경제성까지 갖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운 총장은 “국립순천대는 전남 동부권과 남해, 하동 등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실현하고, 응급 산업재해 등 지역민이 염원하는 의료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을 이루어 내겠다.”라며, “순천시의 적극적인 유치·지원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