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등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한국은 죽음이 흔한 사회다. 고령사회의 화두인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 고조는 이에 대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밖에 없다.

황태일 기자 hti@

최근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별 공영장례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7년 366건이던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건수는 2023년 1225건으로 증가했다

장례비용 부담 덜어주기 위해 지자체장들에게 제언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신성호 건전한장례문화원장은 “오늘날 우리는 겪어서는 안 되는 불효막심한 현실을 살고 있다. 부모 시신 놓고 부고장사 하지 않나,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자식, 쪽방촌에서 처참하게 시신이 부패되어 형상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시신 등 이러한 일이 일 년에 5000명이 넘어 6000명에 다다른다니 1만 명이 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고 지적한다. 2015년도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평균 장례 비용은 약 1,400여만 원(조문객 100명 기준) 소요된다고 발표했다. 일반인 대부분, 상황에 따라 1,500만 원~2,000만 원 정도 비용이 드리라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는 개괄적인 비용인 터라 대부분 사람들은 식대 비용과 장례식장 대관료, 상조 등의 세부 내역은 잘 모르는 터다.

장례라는 상황의 특수성은 모든 소비 형태에 대한 합리적인 비용을 제어할 수 없게 만든다. 실제로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장례도우미(음식) 70만원에서 150만원, 식대 50만원 기준 150만원, 주류음식 25만원, 떡 과일 20만원, 전체 접객장례 500명 기준 기타 매점 70만원, 합계 도우미 100만원 기준으로 830만원+대실료+안치료+장의용품+염습실 사용료+염습료+장의버스 최소한 1500만원이 지출되며 납골당이나 수목장을 한다면 3000만원이 필요하다. 신성호 원장이 이러한 높은 장례비용이 결국 불효를 만든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이에 신성호 원장은 각 시마다 가지고 있는 화장장과 시립장례식장을 개조하여 시에 살고 있는 시민과 이웃 시설이 없는 시 주민을 위해 시민이 내는 직·간접세 이런 곳에 사용하여 불효를 막고 미래가 있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신성호 원장

장례식장에 가족이나 조문객이 사용하도록 300석 이상의 레스토랑에 식사와 차와 음료 고급스럽게 설치하고 빈소는 가족대기실과 분양소만 설치하고 접객실은 없애고 빈소에서의 식사는 일체 금지하게 한다. 이렇게 하면 현재의 빈소를 1.5배 증가하여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시신안치소는 빈소의 3배로,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시신과 빈소 부족으로 고인을 항상 대기하게 할 수 있으며 사고로 인한 시신의 안치와 가정에서 가족만으로 장례 치르고자 하는 유족을 위해 시신은 장례식장에, 입관실은 빈소 7실에 1실, 장의용품점과 장의차량, 안내전화번호 5개회사 이상 전화번호 개첨, 남녀 상복 대여실, 모든 장의용품은 출고가의 50% 이상은 받아서는 안 되며 상주 상조회사 종교단체 상조는 공정거래법에 명시된 대로 허용하며 절대 장례식장 물건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신 원장은 “이렇게 하면 집에서 가족이 치를 경우 150만원에서 250만원 장례식장에서 25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이면 화장까지 마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선진화된 장례문화를 선도 및 장려하고자 총력
지난 1980년 1월1일부터 강남구청 앞 강남중앙 침례교회에서 경조서역위원과 총무를 담당했던 신성호 원장은 분당과 수지에 있는 지구촌교회 경조사역팀장으로 경조지도위원회 지도위원장으로 약 45년간 6000여 명의 장례지도와 때로는 직접 염을 해왔으며 때로는 강사로 헌신하고 봉사해 왔다. 저서로는 <준비된 장례의 축복>, <죽음에서 천국까지 섬김>, <장례지침서 존엄한 죽음>, <장례수첩> 등을 저술했으며 많은 교회와 기관에서 우리 인생의 마지막과 사전의료연명과 장례준비 장례식에 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진흥원과 함께 장례지도학교를 개설, 선진화된 장례문화를 선도 및 장려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 원장은 시립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지방공무원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시민을 위한 직원으로 교육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저 역시 수원연화장을 많이 이용하였으나 이용할 때마다 마찰이 있었다. 빈소가 있을 때는 상주가 연락해야 한다, 대리교회 상담사가 연락하거나 상조회사 직원이 연락하면 안 된다”면서 “이는 경황이 없는 상주에게 너무 무리다. 빈소가 없어 다음날 빈소에 들어가게 해달라면 안 된다, 안치실이 없다는 등 고역스러울 때가 많았다. 이것이야말로 시민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직원 위주의 장례식장이다. 시는 국가유공자 생활보호대상자, 시에 거주하는 85세 이상 노인 사망자에게 시설 사용료를 면제하여 좀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술제, 체육대회 등의 행사로 지출되는 예산이야말로 차기 당선을 노리는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전혀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것으로 줄여 3분의 1로 하면 그 남는 시 예산으로 충분히 장례보조 간접비용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