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는 오세훈 시장이 ‘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 저출산 해결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확장판 개념’이다.

2개 분야(탄생응원·육아응원) 52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년간 평균 만족도 96.4%의 높은 호응속에 총 283만 명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시즌2에서는 기존 52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3개 분야 87개 사업으로 신규·확대한다.

신규 확대 사업은 △서울형 저출산 주거대책 △일·생활균형 △양육자 생활밀착형 ‘일상혁명’으로 구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투자한 3조6,000억 원의 두 배에 가까운 6조7,000억 원을 ‘25년부터‘26년까지 투자한다.

우선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의 경우 1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을 시작으로 올해 1,000호를 공급하고 ‘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2년간 총 720만 원(가구당 월 30만 원)의 주거비 지원을 시작으로 '26년엔 4,140가구로 지원을 확대한다.

또 내년부터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도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 때 휴가를 갈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출산/휴가급여 지원에 나선다.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 임산부 본인에게는 90만 원의 출산급여를 지원하고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에는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80만 원을 제공한다.

출산 양육 장려 등을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에 289개 기업이 신청, 선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소상공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3종 세트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 △휴업손실 지원도 시행 중이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신혼부부에게 최대 100만 원의 결혼살림비를 지원하고 ‘육아용품 반값 할인몰(탄생응원몰)’운영을 시작한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동별 1개소씩 조성할 수 있도록 '26년까지 400개소를 제공하고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한다.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온라인 신청도 할 수 있는 누리집‘몽땅정보만능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시즌2를 통해 아이를 낳을 결심은 더 쉽게, 아이 키우는 부담은 더 가볍게, 촘촘하고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저출산 문제는 한두 가지 대책만으로 반전을 이루기 어려운 만큼, 시는 앞으로도 저출산 해결을 위한 퍼스트무버로서 다양한 정책을 균형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