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輕洋食)은 가벼운 서양요리라는 뜻으로, 경양식집은 1960~1990년대 초 인기를 끌었다. 이후 패밀리 레스토랑과 전통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이 들어서면서 경양식 돈가스 인기는 시들해졌다.

윤담 기자 hyd@

현재 우리나라의 돈가스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양두마차는 경양식 스타일의 한국식과 깔끔한 정식 형태인 일본식으로 구분된다.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에 단연 인기였던 경양식 스타일 돈가스는 돼지고기를 두드려 넓게 펴 튀겨낸 다음 직접 만든 소스를 부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를 펴는 과정에서 돈가스의 크기가 커져 보기만 해도 푸짐한 ‘왕돈가스’의 형태가 많다. 여기에 따끈한 크림스프, 밥이나 빵이 함께 나오는 것도 포인트다.

▲ 정승훈 대표

38년 장인정신으로 만든 경양식 돈가스로 인기몰이
돈까스시티의 행보가 화제다. 경남 통영시에 소재한 돈까스시티는 힐링하기 좋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정성 가득한 경양식 돈가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다. 38년 전통의 돈까스시티를 운영 중인 정승훈 대표는 5성급 특급호텔 뿐만 아니라 국내 및 외국 VIP들을 대상으로 요리를 만들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구축, 국제 요리대회 및 국내 요리대회에서 다수 입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승훈 돈까스시티 대표는 “1985년 경양식 돈가스로 시작해 1991년 기사 식당에서 투박하고 양이 많은 돈가스를 만들어 선보였다”면서 “이후 왕돈가스로 전국 여러 식당에서 오픈 주방장으로 일하며 40여 개 식당 등을 대박집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정승훈 대표는 1997년 경양식 왕돈까스 배터지는 집으로 월 매출 3억을 달성하며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2005년 라이브를 즐기며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다시 한 번 화제몰이를 한 그는 지난 2009년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으로 기반을 다진 후 2011년 독자적인 양식 레스토랑 론칭에 성공, 2019년 돈까스시티로 브랜드를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돈까스시티의 대표 메뉴는 최고급 쇠고기와 흑돼지 갈비살로 만든 수제 함박스테이크에 머쉬룸과 치즈 감자를 가미한 ‘머쉬룸 함박스테이크’를 비롯해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생선커트렛, 토마토 스파게티 등 모든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돈까스시티 정식’, 흑돼지 왕돈가스에 돈가스를 더한 ‘왕돈가스’, 100% 모짜렐라 치즈가 2중으로 듬뿍 들어가 더욱 부드럽고 담백한 최고급 ‘치즈돈가스’ 등이다. 이 외에도 프랑스산 돼지갈비를 숯불로 구워 맛을 내고 부드러운 호주산 안심을 감칠맛 나게 구워낸 매콤한 맛의 ‘바비큐폭립 케사디아’, 부드러운 머쉬룸과 단호박 포테이토에 크라미 치즈소스로 맛을 한껏 높인 ‘헬렛 뉴욕 스타일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정승훈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특별한 고객을 위해 그가 직접 손수 만들어 제공하는 특선 메뉴 코스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A코스와 B코스로 제공되는 돈까스시티 코스요리는 통영에서 나오는 제철 해산물과 흑돼지 돈까스로 만든 유럽풍 스타일의 고급 요리로 누구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정승훈 돈까스시티 대표는 “오래된 전통과 노하우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는 음식을 선사하는 점이 돈까스시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힐링하며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돈까스시티로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명품 요리와 힐링 선사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정승훈 대표는 돈까스시티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맛과 영양이 가득한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즉석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정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와 포토존을 마련한 것은 물론, 고객에게 맛과 멋, 그리고 휴식을 선사하고자 아름답게 펼쳐진 바닷길과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숙박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명품 패밀리 레스토랑의 품격을 갖추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한 돈까스시티는 최근 ‘2024 이노베이션&소비자가 선호하는 혁신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명품패밀리레스토랑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정승훈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힐링하며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레스토랑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성과 맛이 가득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맛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는 정승훈 대표.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