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산이 많은 나라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어 있는 산들은 우리나라의 자연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이러한 산들은 트래킹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트래킹은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취미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한국의 트래킹 코스는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때문에 각자의 취향과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가벼운 운동과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트래킹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킬리만자로 등정 및 ‘한민족 백두대간 잇기’ 전개해온 전문 산악인
조천행 (사)포천시산악연맹 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조천행 회장은 GA글로벌금융 광명과 포천, 동두천 지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전문 알피니스트다. 국내 100대 명산과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북한산 인수봉을 암벽 등반했으며 2018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 키나발루봉(4,100m) 몽골설산 말친봉(4,050m)을 등정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조천행 회장, 남상원 대장, 고상옥 기술, 원학재 고문으로 구성된 해외원정팀이 산악인들에게는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으로서 매력적인 산인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의 북동부에 위치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세계 최대의 휴화산으로 케냐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포천시산악연맹 해외원정팀의 킬리만자로 등정의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손중호 대한산악연맹회장이 완등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이 성공축하 만찬과 현수막을 게시하기도 했다.

▲ 조천행 회장

조천행 회장은 ‘한민족 백두대간 잇기’ 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포천산악인들과 3년여에 걸쳐 지리산 천왕봉부터 설악산 진부령까지 38구간 684km의 백두대간을 완주한 조천행 회장은 금강산·백두산으로 이어가길 염원하며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해왔다. 조천행 (사)포천시산악연맹 회장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은 한반도의 뼈대이고, 한민족의 얼이 서린 뿌리이다. 우리 땅, 우리 민족의 정기가 백두대간을 타고 흐른다”면서 “하지만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휴전선으로 막혀 있어 산악인들에게 꿈과 소원인 ‘백두대간의 종주’가 북쪽으로 강원도 진부령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포천 지역 산악 스포츠의 저변 인구 확대 위해 다양한 행사 추진
지난 2017년 포천시산악연맹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조천행 회장은 ▲포천시 한탄강 캐니언 주상절리 트래킹대회(2018~2023) ▲포천시체육회장배 등산대회(2017~2019) ▲경기도지사기 전국 종합등반대회(2019) 등을 추진하며 포천 지역 산악 스포츠 대중화 및 저변 인구 확대, 산악인 위상 제고에 앞장서왔다. 특히 산악연맹등산학교의 설립도 추진 중인 조천행 회장은 경기청소년 28명을 인솔해 몽골 최고 높은 산 타왕복드산맥 후이뚱 만년설(4,374m)도 무사히 다녀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조 회장은 이를 통해 성인·청소년 산악인을 육성하고 교육 시설 및 체험 인프라 확충에 힘쓰면서 포천 산악 스포츠 진흥 발판을 다지는 중이다. 오는 9월7일부터 10월13일까지는 한탄강 가든 페스타 행사에도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를 공원형 정원으로 리뉴얼하고, 비둘기낭 폭포 권역과 생태경관단지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를 준공하면서 수도권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브랜딩하기 위함이다. ‘2024 제4회 포천시 한탄강 협곡 트래킹’ 행사도 주관한다. 포천 한탄강은 학술적, 경관적, 문화적, 지질학적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닌 곳으로, 비둘기낭은 6편의 영화를 촬영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지난 2015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는 10월 27일에 개최되는 한탄강 행사는 영북면 대회산리 약 7km 아름다운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 하늘다리 코스로 진행된다. 조천행 회장은 “민·관·군이 협업하여 경제와 안보를 기본으로 한 포천시 한탄강 홍보를 위한 최초의 패키지대회(행사)다”라며 “앞으로도 포천시가 ‘등산의 메카’가 되도록 포천 지역 명산과 ‘한북정맥’ 자연 자원에 대한 홍보 강화, 활용 방안 확대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