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정비사업보다 고도의 기술력으로 사업초기부터 기존의 설계도면 분석에 따른 사업계획 수립과 전문적인 설계관리가 필요한 사업이다. 설계부터 시작해 공사에 이르기까지 신축공사에 사용하던 관리기법과 경제적 판단만으로 쉽게 수행하기 어려운 난해한 사업이다.

김미주 기자 kmj@

특히 리모델링 사업은 도정법이 아닌 주택법의 적용을 받음으로써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조합에 도움이 되는 건설사업관리자(Construction Manager, 이하 CM)를 선정해야만 한다. CM은 발주자를 대신해 기획·설계·시공·감리·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통합 관리하며 사업추진에 방해가 되는 요인들을 사전에 검토하여 조합의 이익과 성과를 이끌어내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공사의 토탈 솔루션 제공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 및 재건축 사업과는 달리 구조적 리스크 최소화하는 안전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 등의 사업관리가 필수다. 이에 박준석 (주)아리씨엠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박준석 대표는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자문위원, (사)대한건축학회 장수명리모델링 위원회 부위원장, (사)한국산학기술학회 위원, (사)한국리모델링협회 위원, (사)한국기술개발협회 기업 R&D지도사 전문위원, 서울경제진흥원 서울 R&D지원센터 평가위원, 아주대학교 수석연구원, (주)한국능률협회컨설팅 연구위원, LH 자산관리 선진화 연구단 총괄책임, SH 수선유지비 예측모델 개발 총괄책임으로 활동 중인 박준석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연구단을 총괄 수행했던 인물이다. ‘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 연구단’은 아주대학교를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총 19개 기관이 참여해 260억원의 사업비로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에 관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수행한 프로젝트다. 이러한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도화구조와 함께 아리씨엠 법인을 설립한 박 대표는 전략적 협업을 통해 독보적인 리모델링 기술력과 최초·최고의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한 전문가 협업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 박준석 대표이사/공학박사

현재 삼성물산,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 등 민간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 광명시 등 기술력 보유 업체 및 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리씨엠의 강점은 기획부터 시공까지 사업 전체 과정의 ‘기술적 검토 연계 사업관리’로, 리모델링 사업 추진 사례들의 현안 및 문제점, 인허가 경험을 통한 기술 관리가 핵심이다. 아리씨엠은 리모델링의 핵심적인 건축, 구조, 토목 분야에서의 기술적 관리를 통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리모델링 구조설계 수행능력, 객관적 기술 근거를 바탕으로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사업을 추진하는 리모델링 전문 기술관리, 비전문가(조합/건축주, 타분야 엔지니어)를 고려한 소통 및 전략적 협업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설계 기반의 인허가 경험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준석 (주)아리씨엠 대표는 “건축물 리모델링과 유지보수공사의 기술 및 기준 등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보유 업체 및 기관과의 헙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주요 공종별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전문가 협업 파트너십 구축으로 독보적인 리모델링 기술관리는 물론 공공임대주택에서의 유지보수공사(건축물 유지관리)의 기준 마련 등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경쟁력 바탕으로 CM 업계서 입지 다져 
그간 아리씨엠은 수도권 내 다수의 노후 공동주택 단지 리모델링 특화 요소기술 기반 컨설팅 실적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적 사업 타당성 검토를 수행하며, 건축 설계 및 구조·토목 공법 적정성 검토, 물량 적정성 검토, 물량 및 공사비 산출, 사업유형 분석, 다수의 계약서 검토 등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기술적 사업관리 및 국내 최초 공사비 견적을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박 대표는 평촌목련2단지의 공사비 검증을 위해 2만페이지 이상의 산출서를 검토하여 공사비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약 173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 또한 강북 삼성병원 수직·수평증축 리모델링, 노량진 행정고시학원 수직·수평증축 리모델링, 역삼동 샘호텔 수직증축 리모델링 등 일반 건축물의 리모델링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박준석 대표는 “아리씨엠은 ㈜도화구조가 투자를 한 기업으로 제일 큰 실적은 국내 2건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승인 통과 2건의 실적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면서 “2014년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이 나왔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수직증축 실적이 국내 딱 2건밖에 없다. 암반과 토사 지반에서 각각 한건씩 실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 2건을 저희가 다 진행했다”고 자부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리모델링 구조 안정성 평가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룰 셋 기반 AI 리모델링 평면 생성 어플리케이션 개발, LH 자산관리 선진화를 위한 기준 프로세스 정비 및 개선연구, SH 공공임대주택 시설물 수선유지비 예측모델 개발 연구용역, MIDAS SDS 입력 및 내력벽 전처리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등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공임대주택 유지관리 및 기준마련 및 공학적 분석 툴 개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박 대표는 “리모델링이 아직 빛을 못 보고 있지만 저희 기술이 크게 활용될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과거 재건축을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으로 인식했지만 현재의 재건축은 공사비가 많이 올라 재건축을 해도 집값 이상의 분담금이 나오는 단지들도 생기고 있다. 편견을 가지고 정비사업을 판단하기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중 어떤 것이 좋은지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단지에 맞는 사업을 정할 수 있도록 반드시 정책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