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수명이란,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혼자 거동이 불편한 기간을 뺀 나머지를 의미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73.1세로 평균 기대 수명인 83.6세(2021년 기준)보다 약 10년가량 낮다.

이정아 기자 lja@

정형외과적 관점에서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뼈, 관절, 근육의 건강인데 이들 부위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진행된다. 노화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에 따른 여러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근골격계 관리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김태균 대표원장

‘라이프케어’ 실현을 위한 노년 종합 클리닉 운영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태균 원장은 국내외 ‘무릎의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루이빌 인공관절센터 임상전임의,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임상전임의(스포츠의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교수를 역임한 김 원장은 무릎 건강을 넘어 삶을 보살피고, 아름다운 노년을 이루는 서원(誓願)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로 지난 2017년 분당 판교에 티케이정형외과를 개원했다. 개원이후 지금까지 티케이정형외과는 외래 환자 약 28만 여명이 내원하였으며, 그중에서 인공관절 수술건수는 7,922건(24년 5월 31일 기준)에 달한다. 특히 김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기능 회복과 통증 완화를 달성하고 혹은 수술이 가능하지 않더라도 통증을 조절해 환자들이 일상과 일 모두를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왔다. ‘라이프케어’ 실현을 위한 노년 종합 클리닉인 ‘TK H3+ 클리닉’을 통해 ‘건강, 행복, 100세, 영원’ 이라는 키워드를 근간으로 3단계 케어 프로그램(통칭 ‘건강백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은 “건강백년프로그램은 정형외과 질환과 노인 질환의 치료뿐만 아니라 이를 예방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Knee Care(무릎 치료), Pain Care(만성통증 관리), Life Care(삶의 관리)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노인내과, 류마티스내과, 심·혈관내과와 일반내과 등 진료과목을 개설 및 연계함으로써 궁극적으론 노년의 모든 질환과 삶의 전반을 보살필 수 있는 체계적인 의료시스템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의학 연구와 진료 및 경영지침 개발·정착을 목표로 한 논문 및 칼럼 집필은 44편에 이르며, 4차례의 학술 심포지엄 ‘TK 아름다운 노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태균 원장은 “티케이정형외과는 ‘환자 중심 서비스’라는 것에 모든 방점이 찍혀있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자 특별함이다”면서 “티케이정형외과는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이라는 비전 하에 무릎질환과 여타 정형외과 진료가 가능함과 동시에, 노년 종합 클리닉으로서 환자의 삶과 마음을 최우선시한다는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TK Life Care Organization’을 위하여
“아픈 이들의 삶을 진정으로 보살핀다는 사명감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의 몸과 마음의 질환을 치료하고 무엇보다 누구나 본래부터 갖고 태어난 고귀한 성품을 사회 속에서 공유하며 세상 사람들이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치료와 연구에 앞서 항상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 김태균 원장의 비전은 ‘TK Life Care Organization’이다.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과 함께 노년을 위한 호스피스 설립을 계획하며 노인을 위한 ‘멋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게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아름다운 노년 실현을 위한 ‘재단법인 건강 백년(2023년 설립)’을 통해 노년 심포지엄 개최와 노년의학분야 연구비 지원, 건강 인문학강의 지원, 어려운 노인환자의 진료비 지원 등을 진행 중에 있다. 김태균 원장은 “세부적으론 관절을 보살피는 관절병원, 전반적인 건강을 보살피는 노인종합클리닉, 늙어감과 죽음의 과정을 보살피는 호스피스와 상조 등이 있다”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든 맞는 죽음의 순간까지의 신체적 고통과, 이에 비롯된 정신적 고통, 그리고 남는 가족들에게는 경제적 어려움과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동반된다. 조금이라도 무게를 덜어드리기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태균 원장이 티케이정형외과를 개원한 지 올해로 7년째. 이를 기념하여 김태균 원장은 최근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담은 저서 <순간에서 영원을>을 출간했다. <순간에서 영원을>은 그간 김태균 원장이 동료 직원들과 함께 나눈 명시와 명언 130여 편을 지혜로 써 내려간 해설과 단상, 이해선 작가의 사진으로 엮어 만든 시선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시를 비롯해 선시, 한시와 외국시까지 다양하게 선정해 엮은 이 책은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삶의 질문에 대해 동서고금의 명언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김 원장은 “시와 시인, 그 시인의 또 다른 작품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명언을 남긴 이가 어떠한 삶의 여정을 통해 그 주옥같은 명언을 탄생시켰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제 스스로 속 뜰을 채워가는 충만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렇게 모은 130여 편의 명시와 명언, 사진과 글을 책으로 엮어 출간합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