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사회에서 1인 및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함을 추구하면서 도시락, 즉석밥 등의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자기관리와 건강까지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맛과 영양, 칼로리 밸런스까지 갖춘 건강식 도시락이 인기다.

김미주 기자 kmj@

전자레인지에 용기째 데워서 바로 먹는 ‘냉동 도시락’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간편함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고루 갖춘 프리미엄 냉동 도시락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 한형만 대표

건강한 레시피로 만드는 간편한 도시락으로 인기몰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냉동 도시락은 ‘외식’에서 ‘가정식’으로, ‘점심 메뉴’에서 ‘삼시세끼 메뉴’로 도시락 소비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대량 구매해 냉동실에 쟁여 두고 바쁜 아침이나 피곤한 저녁 시간, 외식이 힘든 명절 연휴에 1개씩 꺼내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에 한형만 오늘한끼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건강한 레시피로 만드는 간편한 오늘한끼’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오늘한끼는 제조에서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건강도시락을 판매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간편한 음식, 가벼운 식사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식품을 제조·유통하고 있는 오늘한끼는 그간 자체생산 생산한 도시락만 200만 팩, 월간 도시락 생산량도 10만 팩 이상으로 도시락 판매 누적 총 매출액이 2023년 5월 기준 30억 원에 달한다.

이러한 성공 비결에 대해 한형만 오늘한끼 대표는 “‘내 가족들도 먹을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조금은 느리지만 고객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그리고 우직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오늘한끼에서는 ▲도시락 시즌2인 맛있는 볶음도시락 6종 ▲도시락 시즌3인 맛있는 영양도시락 6종 ▲도시락 시즌4인 영양한끼 도시락 5종을 비롯해 총 21종의 도시락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칠백장 불고기 3종, 부산 어묵바 4종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선구이도시락 3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늘한끼가 도시락 제품 외에도 소·돼지·닭의 유통 위탁판매를 통해 수익 다각화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오늘한끼에서는 한우부터 수입산 소고기, 한돈과 수입산 돼지고기 제품을 취급하며 최초 유통1차 도축 및 가공업체와의 직거래를 통해 단가 및 안정적인 공급과 배송이 가능하다. 닭고기의 경우도 1차 도축기업 및 1차 수입기업의 거래처로써 닭꼬치를 비롯해 닭다리, 파닭, 내장 등을 비롯해 특수부위까지 취급하고 있다. 한형만 대표는 “오늘한끼는 1차 가공공장의 운영 및 제조를 통해 도시락 자체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생산공장에서 오늘한끼 브랜드 직판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상품의 품질 또한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환자들에게도 도움 되는 제품 생산하고자 총력 기울여
현재 앓고 있는 지병으로 인해 냉동 도시락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한형만 대표. 그는 “시작은 저의 건강을 위해서였다”면서 “그러나 저와 동일한 질병이 선천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분들의 경우에, 보험가입과 실비 등에 제한이 있어, 병원치료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환자식을 먹어야 하는데도, 비싼 가격과 일반식이 아닌 음식을 준비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인지하고 가성비 있는 상품으로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2018년 6월 사업을 시작했던 한 대표는 ‘오늘한끼’라는 브랜드 도시락을 만들며 묵묵히 지금까지 걸어온 결과 지난 202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한형만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도 진행 중인 건강식(당뇨식)의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식품을 제조하되,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오늘한끼는 당뇨환자 및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도움되는 바나듐(인슐린 분비에 도움을 주는 물질)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혈당 상승을 억제 성분)이 포함된 소스를 특허 등록했다. 한형만 대표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여, 직접 판매와 물류시스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면서 “향후 전국 콜드체인 물류까지 완성이 된다면, 단순한 택배 배송이 아닌, 냉동식품(HMR)제품을 전국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