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삶의 만족도(2019~2021년 기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권이었다. 10점 만점에 5.9점으로 38개국 가운데 36위였다. OECD 평균치는 6.7점이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국제적으로 신뢰를 인정받는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한 선진국 중심의 행복도 조사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세계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세계 행복(GLOBAL HAPPINESS) 2023’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57%로 조사 대상 32개 국 중 31위였다. 우리보다 낮은 유일한 국가는 50%인 헝가리다. 32개 국가 평균 행복지수는 73%였다.

데일리 마음 건강관리 앱 서비스 ‘쏙닥쏙닥’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주)안드레이아의 행보가 화제다. 누구나 손쉽게 마음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 솔루션을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안드레이아는 마음 건강관리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AI 인공지능 기반 사용자 최적화된 마음 건강관리 앱 서비스 ‘쏙닥쏙닥’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쏙닥쏙닥은 마음 건강관리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매일 감정을 기록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 및 예방하고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를 매칭하여 대화를 통한 스트레스 완화를 목표로 하는 데일리 마음 건강관리 앱 서비스다. “성인 4명 중 1명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하지만, 정신장애로 진단받은 사람 중 12.1%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현실에서, 누구나 쉽게 디지털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는 김성훈 대표의 말처럼 쏙닥쏙닥은 사용자의 정신건강을 케어할 뿐 아니라 나아가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쏙닥쏙닥의 주요 기능은 바로 마음 건강 다이어리.

▲ 김성훈 대표

김성훈 (주)안드레이아 대표는 “마음 건강 다이어리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음성 메모, 이모지 등 간편한 방법으로 기록하여 마음의 안정과 감정 정리에 도움을 준다”면서 “또한 꾸준히 기록한 감정과 자주 사용한 단어를 분석한 사용자 맞춤 AI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감정 변화, 관심사 등 사용자 분석을 기반으로 추천받은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편안한 대화 커뮤니티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쏙닥쏙닥은 정신질환의 예방 및 진단, 치료 더 나아가 사후관리와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AI 헬스케어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술신용평가기관 이크레더블에서 진행한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에서 ‘TI-3’ 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특례 상장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공인받은 바 있다. 김 대표는 “매일 감정을 글로 남기는 것은 부담일 수 있지만, 매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정리함으로써 자신의 건강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마음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마주하다 보면 하루하루 나아지고 건강해지는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저희는 모든 분의 마음이 지금도 앞으로도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협업 통해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나가다
산후우울증을 앓는 지인을 바라보다 정신질환이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 질병인지 알게 되었다는 김성훈 대표. 김 대표는 대부분의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심리상담사 혹은 의사와 연결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산후우울증의 경우 육아로 인해 생활패턴이 불안정한 데다 돌발적 상황이 늘 발생하는 터라 주변의 도움 없이는 상담을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지난 5월 설립된 안드레이아는 6월 현대차 정몽구재단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1기 펠로우 선정, 7월 S대학병원 공동 R&D 진행 등의 성과를 거두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와 한림대학교 기술 지주로부터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 향후 서울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의 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안드레이아는 분산형 연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쏙닥쏙닥 리서치 앱 서비스를 추가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을 연구하는 산, 학, 연, 병에 쉽고 편리하게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쏙닥쏙닥 리서치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 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김성훈 대표는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정신건강 케어에 관심을 갖는 여러 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나가고자 한다”면서 “각각의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혼자서는 풀지 못하던 문제에 대한 해답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긴밀한 협업을 통해 쏙닥쏙닥 서비스를 열악한 정신건강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유의미한 정신건강 디지털 치료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