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TBS 지원 폐지조례의 시행일을 내년 1월 1일에서 7월 1일로 6개월 연장하는 조례안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미디어재단 TBS의 혁신과 독립경영을 위해 시의회에 TBS 지원 폐지조례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TBS의 구조조정 등 기관 혁신뿐만 아니라 독립경영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에 최소한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6개월간의 한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TBS 지원 폐지조례 취지에 맞게 독립경영을 위해서는 구조조정 등 조직 정비, 재원 확보 방안 마련, 내부 규정 개정 등이 필요하다.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TBS 지원 폐지조례에 따라 시는 2024년 예산안에 TBS 출연금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조례 시행일 연장 땐 출연금 편성을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TBS에 대한 세금 지원 중단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서울시민의 민심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시대가 변한만큼 TBS에 막대한 세금을 매년 지원할 필요성이 다했다는 것”이라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의 일치된 의사로 조례안을 처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