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대공원은 동물의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다 폐사한 동물을 추모하는‘동물위령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29회를 맞는 동물위령제는 11월 1일(수) 오후 2시 동물원 내 남미관 뒤편 위령비 앞에서 진행한다.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주요 동물의 소개에 이어 서울동물원장의 헌화 후 사육사들이 추도문을 낭독하고 참석자들의 헌화와 합동 묵념이 이어진다.

동물위령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대공원 누리집 배너를 통해 11월 1일까지 ‘온라인 동물위령제’를 운영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는 창경궁 동물원 시절 서울대공원과 함께했던 동물을 추모하기 위해 1995년 3월 서울대공원 남미관 뒤편에 동물위령비를 건립하고 제1회 추모행사를 한 데서 시작됐다.

2017년부터는 창경궁 개원일인 11월 1일에 위령제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남미관 뒤편에 있는 동물위령비에는‘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리거라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오창영 전 동물부장의 시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다.

김재용 서울대공원 원장은 “동물위령제를 통해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와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동물들과 소중한 시간을 다시금 추억해보고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에 대해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