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상반기 개최한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한 시민이 잠수교를 걷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매주 일요일·10월 1일 제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6년 전면 보행화를 앞둔 잠수교에서 미리 한강 보행교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서 한강 다리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기획한 이번 축제는 시민에게 다채로운 놀거리·먹거리를 제공한다.

9월 3일 개막일 저녁 달빛광장에서는 무소음 디제잉 파티를 비롯해‘책읽는 잠수교’‘잠수교 클래스&놀이터’그리고 가을 노을의 핑크빛 하늘과 네온사인 조형물이 어우러지는‘핑크 브릿지’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석양이 물드는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질‘구석구석 라이브’에서는 밤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악과 퍼포먼스 중심의 공연을 마련하고 잠수교 위 무대에서는 하루 두 차례 테마가 있는 공연(클래식·전통음악·마술 등)을 진행된다.

이 밖에도 밤마다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이는 잠수교의 명물 무지개분수를 운영하고 빈백에 누워 석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칠링힐링존 등 다채로운프로그램도 마련한다.

▲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특별 프로그램.

상반기 북적댔던 달빛야시장이 가을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이동하면서 빈자리를‘푸드트럭’부대가 채운다.

총 10대가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각각 배치돼 걸으면서 즐기기 쉬운 음료와 분식류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축제를 위해 푸드트럭 존에서는 다회용기를 통해 음식을 판매하고 구매한 다회용기는 전부 반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No-Plastic 캠페인인‘뚜벅뚜벅 플로깅’을 통해 잠수교 주변을 산책하며‘줍깅’활동을 하고 일반 시민·친환경 기업 등이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50여 개의 부스에서 판매가 진행되며 친환경 소비를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플리마켓 판매자로 참여를 원하는 경우 이벤터스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잠수교 축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 기간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스토리 in 서울’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주(9월 3일)부터 일요일의 잠수교 산책은 시민 여러분에게 한강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차 없는 잠수교를 걸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참여해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