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올해 열린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에 '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강서구 마곡동)'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1점을 비롯해 최우수상 2점·우수상 6점 등 총 9개 작품을 선정하고 9월 1일(금) 서울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시상한다고 3일 밝혔다.

선정한 작품은 9~10월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중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대상에 선정한‘LG아트센터 서울 및 LG디스커버리랩 서울’은 강서구 마곡지구 R&D단지 조성 때 계획된 공공성 높은 민간 문화시설로서 기획·프로그램·시공도 측면에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 가로와 서울식물원 광장, 지하철역사 등 주변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각종 공연을 선보이는 무대·음향의 가변성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 공공 부문에서는 노원구청 로비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을, 민간 부문에서는 '콤포트서울'을 각각 선정했다.

▲ 최우수상 '콤포트서울'.

노원구청 로비 리모델링을 통해 탄생한 복합문화공간 '노원책상'은 방문자 접근성과 행위를 최우선으로 딱딱하고 재미없던 구청 로비를 거실같이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길과 소월길 사이 15미터 높이차를 소규모 근린생활 시설로 연결하여 만든 '콤포트서울'은 높낮이 차이를 계단식 건축물로 연결한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가운데 공공 부문은 '산악문화체험센터(마포구 상암동)'·'서울공예박물관(종로구 안국동)'·'Ecological Matrix:생명의 그물(성동구 성수동)'·'BUNKER 대방 청소년 문화의 집(동작구 대방동)'을, 민간 부분에는 '생각공장(영등포구 당산동)'·'엑셈마곡연구소(강서구 마곡동)'를 각각 선정했다.

이와 함께 9개 수상예정작을 대상으로 이뤄진 '시민 투표(엠보팅)'에서는 '산악문화체험센터(2,124표)'와 '엑셈마곡연구소(2,048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두 작품에 전문가 심사로 받은 상과는 별개로 '시민공감특별상'을 시상한다.

▲ 우수상 '엑셈마곡연구소'.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41회를 맞이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린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하는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서울특별시 건축상' 수상작 최종 선정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http://saf.kr/)에 게시할 예정이다.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할 수 있는 '기념동판'을 제공한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통해 시민 삶의 질과 건축문화를 한 단계 높여준 건축물을 발굴, 널리 공유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9월 1일부터 건축상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각종 전시·프로그램을 진행할 '서울건축문화제'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