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장애아어린이집 424개소를 대상으로 보육 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보육교사가 돌봐야 하는 장애영유아 수를 줄였다.

당초 어린이집 교사 1명이 3명의 장애영유아를 돌봐야 했었으나 교사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에 참여한 장애아어린이집에서는 교사 1명이 2명의 장애영유아를 돌볼 수 있게 됐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아어린이집 시범반은‘22년 36개반에서‘23년 124개반으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형 전임교사(담임교사 부재 때 담임교사 담당)’를 배치하는 장애아어린이집은‘22년 116개소에서‘23년 129개소로 확대하고 시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보조 인력도 취약보육 분야인 장애아어린이집에 먼저 지원한다.

또 손이 많이 가는 장애영유아반에 196명의 장애아보육도우미를 지원하고 현장에서 장애영유아 중심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장애아보육지원과 장애유형별 이해 등을 교육했다.

시는 2004년부터 광역지자체 최초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에 언어치료·작업치료 등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6월 현재 68개 장애아어린이집에 76명의 치료사를 채용해 장애영유아와 경계성 아동에게 정기적인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시는 8월부터 장애 영유아 가족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 영유아 부모 대상 대집단 교육과 소그룹 워크숍을 시범 운영한다.

대집단 교육은 발달지연 장애 자녀 지원의 기초와 긍정적 행동지원 솔루션을 주제로 한 강의형식으로 진행하고 소그룹 대면 워크숍은 장애 자녀와의 긍정적 관계 형성, 자녀의 발달수준 파악 등을 주제로 운영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장애아를 양육하는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장애아 대상 보육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자 주요 사업 추진 때 장애아어린이집을 우선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앞으로도 장애아에게 안정적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한층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