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안전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

2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용호 의원(정책위원회 위원장 · 도시안전건설위 부위원장·국민의힘·용산1)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10명의 위원은 26일‘서울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 내 화재 예방과 대응 계획 수립 때 △충전시설의 현황·실태조사 △안전시설 지원 계획 △진압장비 활용·대응 △예방 홍보·교육 등의 내용을 포함토록 하고 있다.

또 효과적인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해 소방서 또는 전용주차구역에 물막이판·질식소화덮개·충전시설 감시 전용 CCTV·충수용 급수설비·상방향 직수장치 등의 안전시설 설치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의 설치 의무자인 관계인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대응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관계인에게 권고하는 한편 안전시설의 적극적인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에 따라 보급 대수(2018년 9,564대 → 2022년 59,327대)는 꾸준히 증가해 화재 발생 위험성도 동반해 높아지고 실정이다.

김용호 의원(대표발의)은“전기자동차 보급이 환경친화적 정책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일반적인 화재와 매우 다른 연소확산 과정을 나타냄에도 불구하고 화재 안전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관련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화재위험성을 낮추고 안전시설 지원을 통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에 대한 화재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조례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