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9월부터 장애인콜택시(특장차)와 바우처택시 운행을 늘리는 등 장애인 이동편의 개선에 나선다.

시는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장애인콜택시(특장차) 확대·법인특장택시 시범운행·바우처택시 확충·장애인버스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 서울시 장애인 이동수단 운영 현황 및 증차계획.

우선 9월부터 주요 수단인 장애인콜택시(특장차) 운행을 늘리기 위해‘23년 연말까지 30대를 추가해 692대로 늘리고‘25년까지 총 870대로 확충한다.

이에 더해 장애인콜택시를 추가로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법인 특장택시’30대를 10월부터 시범운행 한다.

또 평균 대기시간을 증가시키는 출퇴근시간대에 차량을 집중배차하고 부족한 운전원 충원을 위해 150명 규모의 단시간 운전원(1일 5시간 근무)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 장애인바우처택시 요금 개선(안).

시는 9월부터 비휠체어장애인의 대체교통수단인 임차택시를 현재 54대에서 120대까지 확대·운영하고 장애인바우처택시 운행 규모도 확대한다.

바우처택시 운행 규모를 늘리기 위해 기존 바우처 콜택시회사(1,600대)에다 온다택시 6,000대 참여 확보를 추진해 총 7,600대로 대폭 확충한다.

특히 바우처택시의 요금을 장애인콜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춰 편의성과 이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우처택시 배차요청에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인센티브인 배차수당(500원 → 2,000원), 근거리운행 보상수당(500원 → 1,000원) 등을 현실화한다.

▲ 이동지원센터 접수 → 배차희망 차량 확인 → 배차. ('24년 하반기부터 통합 배차 플랫폼(앱) 구축)

그뿐만 아니라 신청 접수처를 회사별 콜센터에서 서울시설공단 이동지원센터까지 확대해 휠체어장애인과 비휠체어장애인을 분리해 차량을 배차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휠체어 이용자 2명, 비휠체어 이용자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소형버스 2대를 추가 도입해 주말 등 여가 활용, 단체와 가족단위 수도권 내 관광지 탐방 등 차량 이동을 지원한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는 다양한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그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앞으로도 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