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로 살림살이나 기업경영이 어려워지거나 위축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엎드리기만 한다면 상황은 점점 악화될 뿐이다.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스타트업 활성화와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황태일 기자 hti@

스타트업 기업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 단계라는 점에서 벤처와 차이가 있다.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로 창업 붐이 일었을 때 생겨난 말로, 보통 고위험·고성장·고수익 가능성을 지닌 기술·인터넷 기반의 회사를 지칭한다. ‘핀란드의 삼성’으로 불리던 노키아가 몰락하면서 핀란드 경제가 흔들리는 사례처럼, 전 세계는 더 이상 낙수효과 신화를 맹신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 전 세계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씨앗을 싹틔우는 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 분실방지 어플리케이션 개발

▲ 이한표 뉴크리스타 대표

뉴크리스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뉴크리스타는 젊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뉴 테크놀로지’로 IT업계의 별로 떠오르는 중이다. 지난 2013년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사업을 완료하고 현재는 창업맞춤형사업에 선정되어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에 스마트폰 분실방지 어플리케이션 굿링을 개발하였다. 굿링은 소셜 분실방지 서비스인 큐어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분실시 이용자 모두가 함께 분실물을 검출하여 찾아주고 위치를 분실자에게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뉴크리스타가 개발한 ‘굿링’은 세계 최초 분실방지 어플리케이션으로, 기존 분실방지 사업들과 달리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분실을 감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찾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루었다. 이한표 대표는 “보통 사람들은 블루투스를 배터리 소모의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는 속도기반인 블루투스 3.0에서 비롯된 것이다.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Low Energy인 블루투스 4.0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손실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굿링은 블루투스를 사용해 스마트폰끼리의 페어링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블루투스의 고유한 주소값을 이용해서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굿링은 간단한 친구등록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친구와 만났을 경우 서로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수신호를 감지하여 분실예방을 시작한다. 스마트폰을 두고 온 경우 즉시 스마트폰이 잠금상태로 변환되며 친구에게 분실사실을 알려주어 스마트폰을 되찾을 수 있다. 또한 스파이샷 기능으로 분실된 스마트폰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작동하였을 때 전면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가입시 지정한 메일로 전송해준다. 뿐만 아니라 소셜서비스처럼 웹사이트를 통해 분실폰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도 탑재해, 사례시스템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찾아준 사람에게 감사의 표현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으로 완전히 분실을 없애진 못해도 현재 분실율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굿링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로드 받을 수 있다.

퓨어네트워크 서비스로 분실 없는 세상 꿈꾸다
이한표 뉴크리스타 대표는 “처음엔 단순히 앱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면서 “앱도 워낙 다양하다보니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다가 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없앨 수 있는 것이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고, 분실한 뒤에 찾도록 도와주는 있어도 분실을 예방해주는 앱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어플리케이션과 연동 가능한 웹페이지에서 그치지 않고, 분실방지용 태그를 제작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분실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애견, 미취학 아동, 치매노인에게 부착이 가능하도록 하여 더 이상 분실로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그의 목표다. 이한표 대표는 “우리 앱을 쓰는 사람들에게 ‘잘 만들었다’라는 소리가 들어보고 싶다. 이게 스타트업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인 것 같다”며 “국민 모두가 서로의 스마트폰을 지켜주며 찾아주는 퓨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함께 찾는 세상과 분실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