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집중호우, 태풍, 지진, 해일 등)이 빈번하고 인간 생활에도 피해를 주는 등 기후 변화의 정도와 변동 특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 또한 시급하다.

▲ 글로벌연구실의 책임연구자인 이동인 교수

장마전선이나 태풍과 같은 악기상과 동반된 강수시스템 및 집중호우는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자연 재해를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그 지속기간에 따라 넓게는 동아시아 규모에서 좁게는 한반도로 진입 발달하는 강수계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으로 그 피해의 정도는 달라진다. 최근 부경대학교 환경대기학과의 이동인 교수가 이끄는 글로벌연구실은 자연재해 예측 및 구름과 호우발생 시스템에 대한 범국가적인 연구를 실시하는 등 기후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실력 인정받아
지난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된 부경대학교 글로벌연구실은 일본 나고야대학교 대기물순환연구센터(HyARC)와 함께 동중국해 공동해수역에서의 기상변화의 정확한 평가와 악기상 예측 시스템 구축에 크게 공헌했다. 글로벌연구실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중국해의 강수시스템의 구조를 조사하여 기상학, 수문학,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글로벌연구실의 연구사업은 관측 자료를 얻기 힘든 동중국해역에서의 장기적인 관측 자료를 획득하고 축적함으로써 국내외 관련 기관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집중호우, 태풍, 장마전선, 구름 및 강수시스템 발달 메카니즘을 규명하여 국지적이고 단시간에 발생하는 돌발 악기상에 대한 감시 및 예측 능력을 강화하고 정확한 강수량 평가(QPE)와 예측(QPF) 연구를 통한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동인 교수는 “연구 결과와 관련 기술을 현업에 적용하여 활용함으로써 기상예보의 정확성 향상 및 예보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아시아 몬순 시스템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이상 기후와 집중 호우 메카니즘을 규명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교수는 우수논문발표상, 학술상, 교육우수교수상, 올해의 연구교수상 등을 수상하였고, 지난 2004년에는 ‘세계 기상의 날’근대기상 100주년 기념식에서 근정포장 수상, 2008년에는 미국, 일본, 대만, 한국이 참여하는 공동관측에 기여함으로써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연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공동 협약을 체결하여 국내 및 국제 집중관측을 매년 실시하고, 최첨단 기상관측장비인 레이더와 위성자료 분석기술 및 수치해석 기술 등에 대한 정보교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국제공동관측은 세계기상기구(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세계기상 연구 프로그램(WWRP, World Weather Research Program)의 몬순시스템 규명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에는 그간 연구실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실은 몬순시스템 교재 발간에도 참여하여 기상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며 동중국해에서의 강수시스템(몬순, 장마전선, 태풍, 집중호우 등)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SCI저널을 비롯해 30여 건의 국내외 전문 학술지 게재, 국제학술세미나와 국내외 저명학술대회 참석을 통해 국외 발표 42편, 국내발표 49편 및 GRL 사업의 홍보를 했다. 특히 6건의 특허 등록과 3건의 특허 출원, 4건의 프로그램 등록을 등을 통한 원천기술력을 확보하였으며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들의 파견연구를 통해 연구수준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을 모색하고 있다.

대기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
글로벌연구실의 책임연구자인 이동인 교수는 대기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다. 주요 저서로는 『기초대기과학』,『알기쉬운 대기오염학』,『대기과학을 위한 물리』등이 있으며, 환경과학 분야와 대기과학 및 레이더 기상학 분야 전반에 걸쳐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9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연구 관련 기술에 대한 8건 이상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 글로벌연구실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중국해의 강수시스템의 구조를 조사하여 기상학, 수문학,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기상학회, 한국수자원학회, 한국환경과학회, APJAS, Atmospheric Research, 미국과 일본 기상학회 등 국내외 유명학술지의 편집위원장,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대내외적으로 관련 분야의 자문위원,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이 교수는 우수논문발표상, 학술상, 교육우수교수상, 올해의 연구교수상 등을 수상하였고, 지난 2004년에는 ‘세계 기상의 날’근대기상 100주년 기념식에서 근정포장 수상, 2008년에는 미국, 일본, 대만, 한국이 참여하는 공동관측에 기여함으로써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일환인 ‘글로벌연구실’사업에 선정되어 핵심 원천기술 분야에 대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연구 수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교수는 “앞으로도 기상예측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관측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차후 수행하게 될 기상 현상 예측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