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궁극적 관심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로 정착되었고 현대에 이르러 물질문명의 발달과 자본주의의 경제적 풍요는 물질 우선의 가치로부터 나아가 좋은 삶과 높은 삶의 질에 대한 욕구로 확장 되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자신을 향한 질문으로부터 답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은 스스로의 삶을 이끄는 주체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다.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한 나를 찾는 것과 순수자아를 만나는 것은 내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시작이며 자신에 대한 신뢰와 인정으로부터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련의 행위와 생각(사고)의 선택에 대한 용기는 나를 결정하는 열쇠가 되어 내 삶의 영토를 채울 조각을 제공하게 된다.

▲ 최영원 대표

자신의 이야기 풀어내며 잃어버린 ‘나다움’을 찾아라
최영원 나다움스쿨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영원 대표는 “오늘날 많은 현대인이 나다움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며 “한국사회는 안타깝게도 나답게 사는 법보다 정해진 매뉴얼대로 사는 법을 가르쳐왔다”고 지적한다. 이에 나다움스쿨에서는 다시 나답게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나아가 ‘나’라는 브랜드로 세상에 우뚝서기 위해,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쓰는 일을 함께 함으로써 퍼스널 브랜딩을 돕고 있다.

최영원 나다움스쿨 대표는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며, 어느덧 잃어버린 ‘나다움’을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나다움스쿨에서는 책쓰기 모임, 지식 창업 프로젝트 등 나답게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모임이 열리고 있다. 특히 다른 책쓰기 모임과 달리 나다움스쿨에서는 ‘기획 출판을 목표로 10주 동안 한 권의 초고를 완성한다. 이미 모임 리더인 최영원 대표 역시 <하루 1시간, 8주에 끝내는 책쓰기>를 출판하기도 했다. 책의 제목에서 드러나듯 <하루 1시간, 8주에 끝내는 책쓰기>는 8주 동안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1주엔 자료 조사, 2주엔 기획, 3주부터 8주까지 집필에 대한 팁과 노하우, 차별점을 알려준다.

최 대표는 “처음 책을 쓰는 사람들에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소재도 막막할 거고, 스스로 계획 자체를 짤 수 없다”며 “우리가 헬스장에 처음 가면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감조차 안 잡히는 것과 같다. 저는 헬스 트레이너처럼 운동 계획을 짜주고, 식단과 생활 리듬까지 고쳐주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현재 나다움스쿨의 책쓰기 모임은 6기까지 전자책 쓰기 모임이 진행되었으며, 총 28명의 전자책 작가가 배출되었다. 오는 5월 15일에는 종이책 쓰기 모임 5기도 오픈 예정이다. 최 대표는 “10주간 함께 원고를 완성하고 출판사에 투고해 기획 출간을 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하며 “<하루 1시간, 8주에 끝내는 책쓰기>를 교재로 삼아, 실제로 원고를 집필하고 7월 23일에는 원고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책에는 삶을 변화시킬 힘이 있다
“‘나다움에도 배움이 필요하다’는 철학으로 나다움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나다움을 잃어가는 현대인이 참 많다. 인간은 나답게 살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답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사명이다.” 남들처럼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만 했다는 최영원 대표. 꿈에 바라던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로 진학했지만 막상 그가 느낀 감정은 공허함이었다. 자신이 대학을 나오기 위해 열심히 공부만 했던 것이었는지, 대학에 들어오니 목표가 사라진 것 같았다. 그렇게 대학을 다니는 4년 내내 목표를 찾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그는 4학년 마지막 학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중도휴학 후 학교 도서관에서 3년 간 1000권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블로그에 독서 후기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매일 책을 접하다 보니 독자를 넘어 작가가 되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된 최 대표는 공저로 <지금은 길을 헤매도 괜찮아>를 출간했으며, 글쓰기 도움을 얻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하루 1시간, 8주에 끝내는 책쓰기>도 집필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책을 출간한 그는 블로그 이웃을 상대로 책쓰기 모임 프로젝트 코칭, 컨설팅을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해 10월 다니던 직장을 퇴사 후 나다움스쿨의 문을 열게 된 것.

최 대표는 “대학 4년 내내 삶의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유일하게 책만이 방향을 알려줬다”며 “여러분도 겪고 있는 삶의 문제와 어려움을 ‘책’으로 해결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책은 삶을 변화시킬 힘이 있기 때문에 아직 가깝지 않더라도 마음의 문을 열고 익숙해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아는 것이 나다움의 씨앗이다”며 “나다움스쿨을 만난 모든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다움스쿨의 비전”이라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