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거리두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회적경제기업과 필수노동자 등에게 총 180억 원 규모의 사회투자기금을 저리로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사회투자기금’은 서울시가 2012년 국내 최초로 조성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1,193억 원(시기금 822억 원 + 민간자금 371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올해 사회투자기금 융자 대상은 △사회적경제기업(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과 사회투자사업 △사회주택 사업 △특고·프리랜서·필수노동자 총 3개 분야다.

기업 당 대환자금 포함 최대 3억~6억 원 2년 거치·4년 상환조건이며 피해 정도에 따라 연 0.5%~1.0%의 금리가 적용된다.

총 132억 원 규모로 사회적경제기업은 최대 3억 원,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은 최대 6억 원(대환자금 포함)까지 2년 거치·4년 상환조건이다.

기존에 융자를 받은 기업들도 금리가 더 낮은 대환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사회투자기금을 활용해 총 152억 3,600만원(174건)의 코로나19 피해 기업 특별융자를 실시했다.

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주택을 공급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도 총 18억 원 규모의 융자를 실행한다.

기업 당 최대 25억 원(누적 사회투자기금 융자채권 잔액 기준)을 신청할 수 있으며 융자기간은 최대 9년이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총 30억 원을 투입해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3년간 3%의 저리로 융자한다.

최소 3개월 이상 노동자단체(공제회)에 소속되어야 했던 조건을 완화해 단체 미가입 때도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2021년 사회투자기금을 운용할 수행기관을 4일(목)~17일(수)까지 모집한다.

서성만 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특성상 매출이 급감해도 직원 수를 유지해야하는 측면이 있고 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이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있어도 민간금융의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피해 사회적경제기업과 노동자 규모, 자금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