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녀의 시집 제목처럼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시와 그림, 그리고 꽃과 골프를 즐기면서 창작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중견 여류 작가 예초 정정순. 적극적이고 희망적인 삶으로 예술의 혼을 꿇임없이 불사르고 있는 그녀는 또한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늘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표현의 감성을 최고의 감성으로 전달하는 예초 정정순 선생은 쉼 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선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윽한 향기를 내는 그의 작품들은 문화계에 적지 않은 돌풍을 일으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예술이란 꾸준히 노력하고 심취하며 길들이는 것

▲ 표현의 감성을 최고의 감성으로 전달하는 예초 정정순 선생은 쉼 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선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표현에 대한 욕망이 있듯, 저 역시 적극적인 사고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인내와 고뇌의 험난한 길을 달렸습니다. 마치 화초를 기르듯이 자신을 키우며 마음을 다스리며 에술의 혼을 불 태웠습니다. 하나의 종교처럼 생각하며.”라고 말하는 예초 정정순 선생. 그는 꽃과 인생의 아픔을 테마로 한 독특한 그림기법을 구사한다. 특히 안되는 것을 되게 하라는 좌우명 아래 시와 그림의 공통점을 함께하며 창작활동에 혼신을 다하는 그의 힘은 대단하다. 문학으로 예술계에 첫 발을 내디딘 예초 정정순 선생은 뜨거운 열정으로 한두 편씩 써 내려간 시를 모아 그는『맑은 하늘에 점하나 찍었어.』,『산길 같은 그리움』,『밤나무의 추억』,『초록 물방울』등 총 13권의 시집을 발행하였다. 또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문학공간 신인상’을 시작으로 ‘일붕문학상 대상’ ‘다산문학 대상’, ‘자랑스런 한국인상’. ‘21세기 한국인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특선’ 등을 수상한 그녀는 한순간의 충동이 아닌, 오랜 세월 가슴에 키어온 꿈, 시를 창작하며 작가의 길을 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놓는다. 쉬지 않고 자신을 길들이며 눈물 아닌 눈물과 고뇌를 맛보았다고 한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창작의 아픔 그리고 희열. 더 잘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쓰고 또 쓰고 글을 쓰는 것이 생활화 되었고 기쁨이 되었다고 한다. “생각했던 시상이 떠오르지 않는 날에는 원고지를 수도 없이 찢으면서 밤을 새운 다음에야 겨우 몇 줄의 단어가 나오는 고통의 순간들과 창작의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한 끊임없는 창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팬들로 하여금 그를 ‘창조예술가’라 부르게 한다. “삶의 애환에서 나오는 시는 나의 벗이자 스승”이라는 말하는 정 작가는 시와 그림으로 하여금 인생을 알았고 배울 때는 고뇌의 시간이었지만 지금은 혼자 놀 수 있는 사랑이 있어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예술의 정의가 무어냐고 물으니 꾸준히 한 길을 가며 쉬임없이 노력하고 심취하며 자연스럽도록 길들이는 것”이라 말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그녀는 자신의 체험을 작품에 생생한 메세지를 담아,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장 순수한 인간의 내면이 담겨진 작품 창작

정정순 선생은 창작시를 통해 사랑에 대한 끊임없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타 예술가들이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새로운 사랑의 정의를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사랑의 필수요소인 그리움과 믿음도 그의 시 속에서는 새로움이 되고 남들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의가 내려진다. 그림에서도 역시 그만의 창작법이 눈에 띈다. 무지개가 가진 화려한 색만을 고집하는 그녀의 작품을 보면 힘이 넘친다. 그리고 하나하나에 ‘마음세계’를 그리고 있다. 모두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며 자식을 기르듯 그의 그림 속에는 정열이 있고, 아픔과 슬픔이 있고, 사랑과 기쁨이 있으며, 인생의 깊이에서 보는 듯한 오묘함이 느껴진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림을 통해 잘 표현하는 동양화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새롭게 자연으로부터 받은 서정성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다고 평론가들은 말한다. 특히 형태와 색채가 보여주는 끊임없는 매력, 동서양화의 절묘한 교차, 시각적 활기를 가져다주며 가장 순수한 인간의 사랑이 담겨진 그의 작품에서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14번의 국내외 개인전과 70여 회의 그룹전을 가진 그는 “세상을 아름다운 마음으로, 상대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자기자리에서 자기 몫을 다하며 열심히 산다는 것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애국 애족이라고 말한다, 요즈음 저를 보면 재주꾼이라고 말하지만 열 가지 재주 가진 사람 끼니가 간데없다고 늘 적자인생 옛말이 가슴에 와 닿을 때도 있다고 한다.  “‘시와 그림 양손에 들고 저 넓은 바다를 향해 노 저어 가는 길’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고 또 가는 길’ 길들여진 길을 꾸준히 가겠습니다. 신이 계시다면 좋은 작품에 힘을 다하도록 건강을 주실 것을 빌어봅니다”라고 전했다. NM

“ 얼마나 더 걸어야 할까”
 
                                        예초 정정순
 
 
수많은 가지마다
노랗게 익은 과실 바라보며
오늘 시어들은 누구의 열매가 될까
 
농부가 되어 갈고 씨 뿌리고
자갈도 고르고 풀도 뽑고
채소밭 가꾸듯 가꾸었는데
 
사랑 등 뒤로
한 우물 파고
힘들게 걸어온 창작의 길
 
떫은 감처럼 익어가는
시와 그림 양손에 들고
정상을 향해 노 저어 가는 길
 
얼마나 더 가야 가을이 보일까?
얼마만큼 씨 뿌려야 풍년이 될까?
물오른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