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은 교육차원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과제다. 과잉학력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은 고령화 사회의 노후 불안정과 저출산으로 이어져 미래 한국사회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며,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다양화, 글로벌화된 사회적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나갈 수 없다. 최근 충남의 공주고등학교가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도시이자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공주의 중심에 위치한 공주고등학교는 1922년 개교 이래 2만 6,0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충남 제일의 전통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공주고등학교의 임재무 교장(공주고.40회)은 “이번 기숙형 고등학교 선정을 계기로 ‘학생은 행복한 학교, 선생님은 보람을 느끼는 학교, 학부모에게 감동주는 학교,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어 지역은 물론 전국의 대표적인 공립 명문고교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남 제일의 전통 명문고 공주고등학교
지난 ‘2008 지역명문고 육성사업 및 과학교육 선진화 사업’에 선정된 공주고등학교는 그간 “새로운 도약 2010 비상! 공주고”라는 슬로건 아래 으뜸 명문고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한 노력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 수준별 이동수업의 모범적인 모델학교로 꼽히는 공주고등학교는 충남 도교육청의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준별 이동수업, 영어, 수학교과를 1,2학년을 대상으로 3학급을 5수준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어 교사 1인당 지도학생수가 적어 개별학습으로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영어의사소통 능력향상을 위해 ‘English only zone’에 마련된 영어전용교실에서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 반별 주2회 회화수업과 내실 있는 영어회화 능력향상을 위한 교재를 편찬, 활용하고 TEPS, TOEIC 외부강사를 초빙, 영어연수 및 인증시험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 동창회가 힘을 모아 교실은 물론 과학실험실, 멀티미디어실 등 모든 특별실의 현대화와 500여 석의 열람대를 갖춘 도서관을 증축하였고, 다목적강당 개축 등 학습 환경 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활용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공주고는 영어·수학 수준별 수업, 과학 심화반, 영어 원어민 수업, 수월성 교육, 논술 구술면접반, 토익 텝스반, 공자학당 등을 운영해 현실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2010년은 으뜸 명문고 도약의 완성의 해로 정하고 전교생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영어 전용교실을 구축하여 영어회화 중심의 영어특성화 교육과 창의력 신장을 바탕으로 과학중심학교 운영에 주안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국제교류 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안휘성 합비시 ‘168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 학생과 교직원들의 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중국정부의 지원(한국어로 중국어를 지도할 수 있는 교사)으로 한국의 국공립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공자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공자학당은 세계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정부의 예산 지원 하에 전 세계에 설립되고 있는 사회 공익성 교육기관으로 중국어 회화교육 및 학생교류, 교직원, 학부모교류와 한중문화 교류에 관한 활동을 하게 된다. 공주고는 공자학당을 통해 지난 9월부터 공주지역의 초,중,고등학생과 교사, 일반인들에게 중국어 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능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해 중국어 회화를 가르쳐 국제사회에 대비하는 교육과 공자사상을 배우는 강좌를 개설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공주고는 충남지역 고교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문영재학급과 수학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과학영재반도 운영하게 된다

‘2009 기숙형고등학교’에 선정으로 교육 양극화 해소
한편 공주고는 충남지역 고교 중에서는 유일하게 인문영재학급과 수학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과학영재반도 운영하게 된다. 현재 충남도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운영되는 영재학급은 공주지역 인문계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각 분야 20명씩 영재성을 가진 학생들에게 최고의 실력을 지닌 최우수 강사진을 초빙,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공주고는 주말·계절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에서 미개설 과목에 대한 학생 선택권을 확대했다.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주말·계절학교는 지역 1, 2학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조사를 하여 20명 이상이 희망한 ‘법과 사회’와 ‘이산수학’을 개설하여 1개 반씩 편성하고 주 5일제 수업으로 쉬는 2주, 4주 토요일과 여름방학기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주고의 노력으로 매년 서울대학교 6-11명, 연고대 15-20명, 의대 15-20명, 사관학교 8-13명, 경찰대학과 일본공대 및 카이스트에 각각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공주고는 명문학교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2009 기숙형고등학교’에 선정되면서 장거리 통학생은 물론 하숙생과 학교 주변 원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학생 안전관리로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방과후 활동과 오후 11시까지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도 할 수 있게 되어 학력신장과 함께 사교육비절감으로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어 교육의 양극화 해소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공주고등학교의 임재무 교장(공주고.40회)은 “이번 기숙형 고등학교 선정을 계기로 ‘학생은 행복한 학교, 선생님은 보람을 느끼는 학교, 학부모에게 감동주는 학교,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어 지역은 물론 전국의 대표적인 공립 명문고교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NM